지난 27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2년만에 방소에 복귀하는 하하를 위해 예능사관학교 예능의 신 편이 방송되었다.






사실 하하의 방송 복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군대라는 곳이 남자 연예인에게는 사실 쿨하게 가기도, 그렇다고 회피하기도 어려운 곳이다.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연예계 특히 예능 분야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방송을 쉬면서 떨어진 예능감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하 이전에 방송에 복귀한 이성진, 천명훈 그리고 김종민. 군대( or 공익근무 근무) 이전에 예능 프로그램의 블루칩들이었다. 이성진은 주접 컨셉으로, 천명훈은 싼티 컨셉, 그리고 김종민은 어리버리 컨셉으로 모두들 예능 프로그램을 주름잡았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 제대(or 소집해제)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었으나, 복귀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김종민의 경우 1박2일 부산편 촬영 중 입대를 하며 군대 다녀와서 꼭 같이 하자 라는 약속으로 인해서 소집해제가 가장 기대되는 예능 스타 중 하나였다. 그러나 김종민은 2009년 12월 18일 제대 후 바로 1박 2일에 컴백을 하였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하고 있다.

지금 3개월 정도 되었으나, 김종민 복귀 이전과 복귀 이후의 1박 2일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는 시청자가 많이 있으며 김종민도 멤버 속에서 융화되지 못하고 어색하게 겉도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나 하하의 경우는 좀 달랐다. 1박 2일의 김종민은 소집해제 이후 바로 투입은 하였으나 떨어진 예능감을 끌어올릴 시간을 갖지 못하여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주었으나 무한도전은 "하하는 예능감이 떨어져있다! 이제 하하가 예능감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시청자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라는 전제하에 방송을 하였다.





즉 방송에서 하하가 예능감이 떨어져있는 상태여도 시청자들은 "그리 지금 하하는 예능을 배우는 중이지? 이정도면 그래도 생각보단 잘하는데?" 정도의 생각을 하게된다.

1교시 리얼 시간. 하하는 처음에 무엇을 할지 몰라 헤맸으나 시간이 갈수록 나머지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길이 하는 것을 실제로 보며 (정형돈은 이때 다른곳에 있었다 ^^;;) 아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지금 리얼 버라이어티는 이렇게 하는구나를 직접 배워나갔다. 처음에는 이게 무엇인지를 전혀 감을 못잡다가 방송 중반 이후 오히려 유재석을 가지고 놀 정도가 되었다.






이런 야외 방송 촬영으로 인해서 스튜디오 촬영분에서도 하하는 예전 상꼬맹이, 하기자, 무한재석교도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물론 하하의 성공적 복귀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 김종민도 복귀 첫회분에서는 과거의 모습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그 이후 활약이 줄어들었다. 이제 첫회다. 단지 과거 했던 모습의 반복을 하려고 하거나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면 시청자들은 외면할 수 있다. 과거의 모습을 기대하는 시청자들, 그러나 과거 모습 그대로의 반복을 원하지는 않는 시청자들. 하하는 방송에서 어떻게 발전된 웃음을 보여줄지, 복귀 첫회에서 받은 호평을 이어가서 성공적인 자리잡기를 하게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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