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죄와길의 시청자봉사 명령으로 내려진 양측간의 벌칙 수행.

그 벌칙 수행을 하기 위해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은 알래스카로 김상덕씨를 찾으러 떠났고,
박명수, 정준하, 길, 김제동은 번지점프대에서 24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아마 작년 달력만들기 미션 수행 7월 번지점프대에서 프로레슬링 하기 편에서
유난히 겁을 냈던 정준하를 놀려주기 위함으로 번지점프대에서 24시간을 보내도록 했을 것이고,

아무런 말이나 그저 던지고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자는 의미로 알래스카의 김상덕 씨를 찾으러 간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저 번지점프대에서 24시간을 그냥 보내거나
김상덕씨를 찾기만 한다면 이건 (무한도전식 표현으로) '주말 버라이어티'가 아니라
교양 다큐가 될지도 몰랐을 것이다.

번지점프대에서 24시간 보내기는 아마 MBC 시사교양 '자체발광'과 비슷해졌을 것이고,
김상덕씨 찾기는 KBS 'TV는 사랑을 싣고'처럼 되어버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준비된 내용보다는 각 멤버들의 애드립이 빛나는 알래스카편은
과거 아무런 투자없이 웃음을 만들어내던 무한 도전 초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대체 이것을 왜 하는 거지? 라는 질문에
재밌잖아요, 시청자들이 이걸 보고 웃으시면 그걸로 되요 라는 답변으로 
시청자들을 웃게하기 위하여 노력하던 무한도전 초기와 같이

아무런 장비, 준비물 없이 멤버들의 즉각적인 아이디어로 펼쳐진 무한도전 올림픽. 그리고 스태프들의 사연으로 진행된 노래방 들은 별다른 장비없이 다함께 어울려 웃음을 만들어 내었다.

번지점프팀은 진행 역량을 갖춘 박명수조차 가만히 있음으로 인해서 주도적으로 무슨 상황을 만들어 가지는 못했지만, 55미터 상공 위라는 특유의 제한된 공간적 제약의 상황에서도 나름 웃음을 주기 위하여 노력을 하였다.
제기차기 라던가,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요강 화장실 이라던가, 몰래카메라 의심 등 나름 상황을 설정하여
웃음을 펼치려는 노력이 보였다.

다음주가 알래스카 특집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번지점프 팀도 24시간을 다 채울 것이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나름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p.s. 지난 주 예고에서는 이번주에 카라가 번지점프팀을 응원올것처럼 예고를 하였으나,
      낚시 였던지, 오늘 방송 끝에 동일한 예고 장면이 다시 나왔다.  
      어디선가... 낚시 예고를 비판하시는 분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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