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들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이용할 일이 별로 없긴 하지만...

 

예전에는 공중전화를 자주 이용하곤 했었죠.

 

예전에 공중전화 20원할때부터, 30원, 50원, 70원 할때...

(요즘은 얼마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전화를 하면 돈이 남게 되는데요,

이때 수화기를 내려놓으면 그냥 돈이 없어지기 때문에

보통 수화기를 전화기 위에 올려놓고 갔었죠.

 

급하게 전화를 해야하는데,

동전이 없어서 전화를 못하게 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작은 배려였는데요,

 

 

 

 

정말...

작은 배려.

 

요즘엔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뿐더러

전화 요금도 올라서 남은 돈으로 전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배려를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공중전화라고 하니

기억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준현이 노래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노래인데요,

 

 

 

 

바로 전화카드한장 이라는 노래입니다.

 

1994년도 꽃다지가 발표를 한 곡인데요,

사실... 1994에 발표한 이 앨범이 처음으로 합법성을 인정받은 앨범인데요,

무려 5만장이나 팔리면서 가요계를 놀라게 한 앨범인데요, 

 

이 앨범에 명곡이 많이 있죠.

 

민들레처럼
서울에서 평양까지
전화카드 한장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
고귀한 생명의 손길로
창살아래 사랑아
바위처럼
내일이 오면

등의 노래가 담겨있는데요,

 

 

 

이 중에서 전화카드 한장은 서정적인 가사로 오랬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때 내게 전화를 하라고
내 손에 꼭 쥐어준 너의 전화카드 한 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나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고맙다는 말 그말 한마디 다 못하고 돌아섰네


나는 그저 나의 아픔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런 입으로 나는 늘 동지라 말했는데
오늘 난 편지를 써야겠어 전화카드도 사야겠어
그리곤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 것이 있노라고

 

 

외롭고 힘들때, 말할 사람이 없을 때

언제든 나에게 전화를 하라는 이 가사...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주는 주변 사람의 배려라고나 할까요?

 

문득 그러한 배려가 그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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