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7일 황금어장 - 무릎팍 도사에는 이승훈 선수가 출연하였다.
스피드 스케이팅 전향 7개월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이승훈 선수.

그가 겪었던 좌절과 그 극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보면서 많은 점을 느껴서
그 성공 전략을 한번 정리해 보았다.



자신감





그는 운동선수이다.
그러나 무릎팍도사, 절친노트 등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했다.
운동선수로서 그 만큼 이야기를 당당하게 하는 선수도 드물었다. 그것도 많지 않은 그 나이에 말이다.
강호동이라는 큰 덩치와 무릎팍도사라는 다른 예능에 비해 강압적인 진행방식에 주눅이 들수도 있었지만,
그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이 당당하였다.
게다가 건방진 도사 유세윤의 이야기가 자신도 만만치 않다며 기죽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장기적인 목표 설정

평소 무릎팍 도사를 보며 성공한 사람들이 나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언젠간 무릎팍 도사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즉 자신의 자리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성공한 사람이 되겠다" 라는 것은 정말 막연한 목표가 될 수 있겠지만,
이 목표를 자신의 분야에서 1인자가 되겠다 라고 말을 바꾸어 본다면 좀 더 뚜렸단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인 목표 설정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이승훈 선수는 계속적인 단기 목표를 설정했다.
쇼트트랙을 할 당시에도 꾸준히 목표를 설정하고 경기를 했었겠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다음에는 여러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국가대표 선발되기,
일본의 히라코 히로키 선수를 이기기,
아시아에서 최초로 세계 10위 이내 들기,
밥데용 선수를 이기기 등

실현 가능한 목표를 꾸준히 설정함으로써 자신이 운동을 더욱 더 열심히 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였다.


새로운 목표를 부여해라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서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해보지 못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이승훈 선수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세계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였다.
그리고 비록 금메달은 땄지만, 본인이 크라머 선수 보다 조금 뒤쳐지는 것은 현실이라며
10월에는 크라머 선수를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후 쇼트트랙에서도 세계 정상의 자리에 서고 싶다고 하였다.

목표를 달성하여도 새로운 목표를 부여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멘토와의 교류

이승훈 선수는 그 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의 성적을 고려해봤을때,
쇼트트랙으로 올림픽을 나갔다고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쇼트트랙의 올림픽 출전 실패 이후
그는 자신의 멘토라고 할 수 있는 전명규 교수와 꾸준히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본인을 되새울수 있었으며
결국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주변의 이야기를 수용할 줄 아는 열린 마음




무릎팍 도사에서 섭외가 쉽지 않았던 이유가
주위에서 이승훈 선수가 운동선수의 본분을 잊을까봐 걱정을 해서 섭외에 응하지 않았지만
꼭 나가야 할 프로에는 나가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무릎팍 도사의 섭외에는 응해서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곧 있을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음 시즌을 착실히 준비하고 크라머 선수와 제대로 붙는 것이 좋겠다는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불참을 결정하였다고 한다. 

큰 일을 본인 혼자 결정하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고민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 더 많은 생각을 알 수 있게 된다.
무슨일이든 결정을 할 때 주변의 이야기를 잘 듣고 결정하는 것.

그것이 성공의 비결중 하나이다.


동료와 윈윈 관계를 형성하라



모태범 선수와 동갑내기 친구라는 것은 유명한 사실.

그러나 절친노트에서 모태범 선수와 이승훈 선수는 주종목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친하게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아무래도 종목이 겹치다보면 라이벌 관계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쇼트트랙에서 얻은 코너링 노하우를 모태범 선수에게 전해주고,
모태범 선수의 직선 주로 노하우를 얻으며 서로의 장점을 취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마인드




올림픽 선발전에서 떨어지며 그는 큰 시련을 겪었다.

모든 선수들의 꿈인 올림픽을 15년간 기다리며 준비하였지만,
그는 결승선 앞에서 넘어지며 선발전에서 탈락하였다.
그리고 나서 3개월 동안 기본 운동 조차 안할 정도의 휴식을 가졌다.

그러나 스피드 스케이팅을 해보라는 교수의 조언에 다음 올림픽에 준비를 하는,
몸을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하게 된다.

이와 같은 큰 시련을 겪은 사람은 실의에 빠져 포기를 하게 되곤 한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4년 후를 준비하기 위하여 스피드 스케이팅을 시작할 수 있는,
불행을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소유하였다.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진단하라

이날 이승훈 선수는 크라머 선수가 정확히 돌았다고 해도 1~2초 정도 빨랐을 것이라며
기록상으로 한 수 위인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지는 것을 싫어한다.
게다가 승부욕을 지닌 운동선수라면 더 할 것이다.

그러나 이승훈 선수는 기록상으로는 크라머 선수가 한수위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1:1로 붙으면 이길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자신은 있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현재 위치에서 해야할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승훈 선수는 지금 현재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기에 전향 7개월 만에 큰 성과를 얻어낸 것이다.


그가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천하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연히 된 것도 있었을 것이고 주변의 도움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소화할 수 있도록 이 모든 것들을 조화시켜나갔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을 하였다.

그래서 전향한지 7개월 만에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

스피드 스케이팅 뿐 아니라, 쇼트트랙에서도 기대가 되는 선수.

이승훈 선수의 꾸준한 레이스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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