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무모한 도전때부터 거의 빠지지 않고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황소와 줄다리기를 하지 않나, 지하철과 달리기를 하고, 눈썰매 개와 얼음위 달리기도 하고,
개와 수영을 하기도 하고, 배수구와 물빼기 시합도 하고...





세상에. 이런 무식한 짓을... 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무모한 짓을 하고 있었다.

과연 저거 이길 수 있을까... 라는 것에 대해서 무모하게 도전을 하고 있었고,
간간히 도전에 승리를 하기도 하였다.



이거... 재밌는데?? 싶었지만 얼마 하지 못해 무모한 도전은 끝이났고,
무리한 도전으로 컨셉을 변경하였지만,
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만다.



이때가 무한도전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둔 때가 아닌가 한다.

이후 다시  개편, 퀴즈의 달인으로 내용을 바꾸며
아하~ 게임, 거꾸로 말해요, 앙케이트 등으로 무리한 도전의 참담한 상황을 빠져나온다.

그 후 김태호 피디의 합류 이후 그 재미를 찾아나가더니, 인기 가도를 달린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다른 버라이어티와 비슷한, 하나의 프로그램일 뿐이었다.
주말 버라이어티로 재미만을 추구하던 무한도전.

무한도전 멤버의 모델 도전 이후 새로운 버라이어티를 만들어낸다!



사람을 웃기는 자신들의 전문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그들의 노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무언가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감동, 자신들이 노력하여 무언가를 이룩해 냈다는 성취감,
두려움을 이겨냈다는 희열!

이 모든 것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며 그저 "웃기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에서
한발자욱을 더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1월 30일.



최향미 선수와 쓰바사 선수의 경기에서 그 진보된 감동은 극에 달했다.

아마 다른 프로그램 같으면 한일전에 촛점을 맞춰서
최향미 선수의 타이틀 방어를 프로그램의 정점에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지만,

무한도전에서는 구성을 달리하였다.

두 선수들의 집념. 승리에 대한 갈망. 승리를 해야하는 이유를 보여주었고,
그럼으로 인하여 두 선수가 최선을 다한 노력. 그 노력에 촛점을 맞추었다.

거짓이 없는 두 사람의 노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흘린 땀.
승리에 대한 갈망과 두려워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인과 일본인이라는 구조를 떠나서 누가 이기든,
승자와 패자가 의미가 없는 새로운 다큐 버라이어티를 만들어냈다.

무한도전이 지금 비록 시청율 경쟁에서는 1박 2일에 뒤지고 있지만,
그 추종자들에게 레전드급 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음에는 바로

이런 개척정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도전정신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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