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희안하네..." 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인터넷으로도 희안하다는 말을 검색을 하면 상당히 많이 검색이 되는데요
근데... 문제는 희안하다는 말이 표준어가 아니라는 겁니다.
표준어는 뭘까요?
표준어는 '희한하다' 입니다.
희한하다는 한자어로 '희한(稀罕)하다' 인데요,
稀(드물 희), 罕(드물 한)로 되어 있습니다.
즉, 글자 그대로 풀이해보면, 정말 드문 모습이라는 의미인데요,
형용사로 매우 드물거나 신기하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희한하다"가 "희안하다"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정말 희한한 일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발음과 표기가 불일치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희한하다를 정확히 발음하기 위해서는 [희한하다]로 발음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ㅎ]발음을 [ㅇ] 발음으로 간편화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희안하다]라고 발음을 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기도 당연히 그러려니... 라는 생각으로 "희안하다"라고 쓰곤 하는 것인데요,
참 재미있는 현상이죠?
분명 표준어가 있고, 그에 맞는 표준 발음이 있는데
발음이 변하니 표기도 바뀌고 있다는 사실.
지금과 같은 현상이 100여년 정도 지속된다면 아예 표준어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말.
지금은 "희안하다"가 아닌 "희한하다"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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