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좋좋 하는 말 중에

~하기 십상이다/쉽상이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는 대부분 그러하다 는 뜻으로 이야기를 하는데요,

 

 

철이 비에 젖으면 녹이 슬기 십상이다.

공원 벤치에 돈을 두고 가면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말할 때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글로 쓸 때는 이게 십상인지, 쉽상인지 어떻게 써야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표현을 쓰는 상황이

대부분 그러하다, 그런 상황에서는 ... 하기 쉽다 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쉽다...그러면 쉽상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의미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십상이다라는 말은

한자어 십상팔구(十常八九)에서 나온 말입니다.

 

십상팔구는 열에 여덟이나 아홉은 항상 그러하다 라는 뜻으로

거의 예외가 없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상이다 라고 쓰는 것은

어원적으로나 표기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상이다라고 쓰기 쉽지만

이제부터는 헷갈리지 마시고

십상이다! 라고 쓰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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