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의 자극적인 수위가 워낙 높아져서 왠만한 '막장' 으로는 시청자를 자극 시킬 수가 없는지,
드라마에 등장하는 막장 코드가 정말 다양해지고 점점 독해지고 있는데요,

아이러니 한 것은 이런 막장에도 시청자들이 욕을 하면서도 본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에 자극을 받았는지, 정치권에서도 '막장'코드를 도입하기로 한 듯 합니다.
욕을 먹더라도 시청률과 관심만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인데요,

바로 이름도 비슷하여 누가 누군지 헷갈릴 정도인 정운찬과 정운천!




(정운찬은 전 총리이다. 잘 모르겠다고? 세종시 총리로 불리시던 분입니다.
 정운천은 누구냐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사태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하셨던 분이시구요!)
 
지난 대선당시 MB는 국어와 국사도 초등학교에서 영어로 가르쳐야한다! 고 주장을 하였고,
정운찬 전 총리 (당시 전 서울대 총장) 은 이에 비판을 하였지요.

MB는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등학교때부터 국어와 국사 등 일부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면
해외유학을 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원어교육을 도입할 것이라 했는데요,
정운찬 전 총리는 영어를 못하는 것 보다는 잘하는 것이 낫겠지만,
한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며 MB 의 교육방향을 비판했었더랬지요.

그러던 그가!!

MB 옆에서 총리를 하시더니만... MB에게 물들었나요?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를 하였습니다.

"영어보다는 국어가 중요하지만, 대학 입시에서만은 국사를 영어로 테스트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이게 왠...  개 풀 뜯어먹는 소리 에...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인가요...??

이분... 예전 731부대를 독립군부대라고 했다가 망신 당하신 적 있는 그분이십니다.....
물론 정운찬 전 총리는 "영어 시험에 국사 문제를 포함했으면 좋겠다는 의미" 라고 해명을 하긴 했지만,
영어교육을 너무 받으셨나요??

그러면 애초 말을 할 때 "대학입시에는 영어시험에 국사도 다르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고 했어야지요.
본인의 발언에 대하여 문제가 생기니 변명을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지금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은 분명 문제가 있는 상태입니다.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도 모자라 아직 우리말도 못하는 아이들에게까지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그러다가 대통령 선거도 영어로 뽑자고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ㅡㅡ;;


그리고 MB 시절 장관을 지내셨던 정운천 전 장관.
(헷갈린다구요? 언론사도 헷갈리는지 정운찬을 검색하는데 옛날 기사에 정운천 전 장관 사진이 있기도 하네요ㅋ)

이분도 MB 옆에서 오래 계시더니, MB에게 물든 것 같습니다.
정운천 전 장관도 '내가 해봐서 아는데...' 병에 걸리셨습니다.

"내가 농사 지어봐서 아는데, 구제역 침출수도 잘 활용하면 퇴비로 만들수 있다"

물론, MB도, 정운천 전 장관도 자신이 한걸 했다고 이야기를 하긴 합니다.
그런데, 구제역 침출수로 퇴비를 만드시겠다구요?
정운천 전 장관은 이에 논란이 일자 한술 더떠서 조만간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까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모든 국민을 원효대사로 만들려는 것인가요??
해골물을 마신 원효대사처럼, 소돼지 침출수로 키운 농식품을 먹이려고 하고 있으시네요 ㅎㅎ

정운천 전 장관의 발언은
구제역 초기 대응에 실패하여 사태를 키운 정부와 묻지마식 매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자
이를 무마시키기 위한 발언이 아닐까 하는데요, 오히려 자살골을 넣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구제역으로 인한 환경 재앙 등의 2차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나,
이런식의 문제가 무엇인지 인지도 못하는 무책임한 발언은 오히려 국민의 비난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정운천 전 장관이 구제역 침출수를 퇴비로 활용할 것이라고 하였는데요,
그렇게 해서 나온 농산품은 꼭 청와대에 납품하시기 바랍니다.


이름도 비슷한 두 분. 정운찬 전 총리와 정운천 전 장관의 발언.
MB 밑에서 총리와 장관을 역임하였고, 한분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분의 발언은 과거 MB 측에 쏟아졌던 비난을 되새기게 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부터 국어와 국사 등을 영어로 가르치도록 하겠다"고 하여 쏟아졌던 비난,
그리고 "광우병 소고기" 문제로 쏟아졌던 비난 등을 되새기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럴 의도는 없었겠습니다만,... 두 분의 발언은, 자살골이 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