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 스포츠이다.

물론, 국가대항전의 경우 축구가 더욱 더 대중적 지지도를 자랑하겠지만,
프로스포츠의 경우에서는 조금 예외이다.

K-리그의 경우 워낙 넓은 경기장으로 인하여 어지간해서는 관중석이 차는 경우를 보기 힘들지만,
프로야구는 관중석 만원까지는 몰라도 어지간히 꽉 차보이는 정도는 쉽게 한다.
물론 그 구단이 10연패, 20연패까지 해서 성적이 바닥이라면 좀 다르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지금 8개 구단으로 운영되는 프로야구 구단들 중에서
유독 그 부침이 심한 구단이 하나 있다.

바로 현 넥센 히어로즈.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이리저리 휘둘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넥센 타이어가 메인스폰서로 자리잡으며
2년간의 방황을 끝내고 드디어 힘들었던 상황을 정리해가고 있다.

다른 프로야구 구단의 경우 많아야 1번 구단명이 바뀌었다.
(다른 기업에 인수되거나 모기업명이 바뀌는 경우 포함.)

MBC 청룡은 LG 트윈스로 바뀌었으며, OB 베어스는 두산 베어스로,
빙그레 이글스는 한화 이글스로, 해태 타이거즈는 KIA 타이거즈로 바뀌었다.

그리고 약간의 이견은 있을 수 있으나 쌍방울 레이더스는 SK 와이번즈로 바뀌었다.
(쌍방울 구단 해체 후 그 선수들 모두 인수하여 재창단 하였으므로 역사를 이어받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넥센 히어로즈의 경우 유독 자주 바뀌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존재하였던 삼미 슈퍼스타즈의 경우
1983년 너구리 장명부의 활약으로 3위를 하였을 뿐,
1982년과 1984년 꼴찌를 기록하였다.

그 후 팀을 인수한 청보 핀토스의 경우도 별반 다를 것은 없었다.




1985년 리그부터 참여한 청보 핀토스는 1985년 6위(꼴찌. 당시 6개구단 체제였다),
1986년 6위 (빙그레 이글스가 창단하여 7개구단 체제로 처음 운영되었다.
이 해에는 빙그레가 꼴찌를 하였다.),
그리고 제 버릇 개 못준다는 속담처럼 1987년에는 다시 7위로 꼴찌를 하였다.

결국 청보 핀토스는 팀을 매각을 하고 이 때 인수를 한 구단이 태평양 돌핀스이다.





1988년부터 참여한 태평양은 야심차게 참여를 하였으나... 1988년에도 다시 7위로 꼴찌.
그러나 1989년 태평양에 태양이 비추니...

바로 태평양 트리오 체제!!

이때부터 과거의 암울했던 시기에서 벗어나며
투수왕국 태평양! (이 명함은 현대에서도 유지되었으며 지금 히어로즈 에서도 나름 인정된다고 본다. 나름!!!!)
신인으로 19승을 기록한 절대지존! 태평양의 허덕이는 타격력에서 19승을 기록한  박정현 투수.
이때 박정현의 포스는 선동렬에 비할게 아니었다.

그리고 최창호! 박정현과 더불어 신인왕 경쟁의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그는 중고신인으로 태평양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또한 투수 트리오의 마지막 정명원 선수!

이들 세명의 두수가 팀 승리의 2/3에 해당하는 40승 (팀은 62승) 을 이끌며
태평양을 플레이오프에 까지 진출시킨다.

그 후 1995 시즌까지 5위 (90년) - 5위 (91년. 이때부터 쌍방울 레이더스가 참여하여 현 8개 구단 체제가 구축되었다) - 6위 (92년) - 8위 (93년) - 2위 (94년) - 7위 (95년)으로 94년을 제외하고는 신통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였다.






그러나 현대로 인수되어 현대 유니콘스로 팀명을 바꾸면서 이제 완전한 변화를 하게된다.
(삼성에 지지 않겠다는 현대 그룹의 각오가 전달된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1996년 2위를 출발로 7위 (97년. 이때 많이 해맸다) 를 하더니
98년 드디어 인천 시민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우승을 차지한다.
이후 5위 (99년), 우승 (2000년), 3위 (2001년), 4위 (2002년), 우승 (2003년, 2004년)
7위 (2005년), 3위 (2006년), 6위 (2007년)을 끝으로  모그룹의 위기로 인하여 팀이 해체가 되고

현대 유니콘스가 우리 히어로즈로 재탄생, 현대 구단 선수들과 프런트들과 계약을 하여 그 역사를 이어받습니다만...







모기업인 우리담배의 스폰서 계약의 부실시행으로 팀명에서 퇴출당해
우리 히어로즈에서 히어로즈로 다시 바뀐 이후, 올 초까지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많은 방황을 하다가 드디어!!

넥센을 메인 스폰서로 하며 넥센 히어로즈로 그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2010년 4월 16일 현재 순위는 비록 한화와 함께 공동 7위(=꼴찌죠 ㅡㅜ) 입니다만,
언제나 그 어려움을 이겨냈듯,
올해도 주력선수들의 이적일는 난관을 뚫고
좋은 성과를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넥센 히어로즈니까요

ㅎ 넥센 히어로즈 화이팅!!

p.s. 턱돌이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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