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편안하게 본 일드.





보통 일드라고 하면, 흠... 머랄까...
탐정, 형사물을 떠올리거나 코믹물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건 정말... 잔잔... 하며 가슴 따스한 일드다.

사건? 없다!
위기? 없다!

그래도 이 드라마는 볼만하다.

제목 그대로, 심야에 문여는 식당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런 식당에서 한번... 밥먹고 싶다 ㅎ)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 사람들이 귀가를 할 그런 시간에
이 식당은 문을 연다.






식당 메뉴는 톤지루 정식(돼지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된장찌게)와 술 뿐 이지만,
아무거나 주문해도 왠만하면 다 만들어주는 식당이다.

시간도 심야식당이라는 제목에 맞게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만 문을 연다.

이런 식당에 혹시 가본적이 있는가?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식당 주인에게 고민상담까지도 하게되는...
손님들끼리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이 식당에 온다는 이유만으로
서로서로 친근해지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식당.

이 식당은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거의 단골 손님이 찾고, 단골이 아닌 사람도 결국 단골이 된다 ㅎ)
거의 고향과 같은, 어머니와 같은 그런 존재이다.
머.. 마음의 안식처와 같은...??





손님들이 부리는 투정들도 모두 웃으며 받아주는 마스터(식당주인)에게
모두들 스스로 마음을 연다.

이 드라마를 볼때 주의 해야할 점이 하나 있다
바로, 밤늦은 배고픈 시간에 봐서는 안된다는 것 ^^
이 시간에 이 드라마를 보고나면...
뱃속은 테러를 당해서 무언가를 찾게 된다
게다가 여기 나오는 음식은 무슨... 저멀리 달나라 음식같은 희귀한 재료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우리 부엌에서도 있을만한 재료들, 아니면 가까운 시장만 나가도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기 때문에 그 음식에 대한 욕구는... 쉽게 꺼버리기 힘들다 ㅎ

매 에피소드에서는 손님이 주문하는 음식에 대한 그들의 사연,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인데
혹시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고 좋았던 사람들은 역시 이 드라마에 만족할 것 같다.
비슷하게...음식을 다루고 있고, 식당의 이야기면서... 잔잔한??

그리고 이 드라마에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배우가 나오는데...
바로 오다기리 죠!!






그러나 이 드라마를 오다기리 죠를 보기위해 본다면...
아마 크게 실망할 것이다.
10편 중... 네번?? 정도 나온다. 그것도 잠시!
마스터 눈에 흉터가 있는데, 이 상처와 연관이 있는 사람이나...
자세한 사연은 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아마 동명의 만화책을 보면 보면 알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이 심야식당 만화책. 우리나라에도 출간되었다.


머... 자세한 내용이야.. 딱히 말할 게 없고...

그저 따스한 밥 한그릇에서 사랑을 느껴본 적 있다면,
그리고 눈물을 흘려본 적 있다면.

오늘 심야식당에서 인생과 추억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 마지막으로 심야식당에 나왔던 음식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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