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코미디, 액션.
감독 : 최동훈
출연 :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송영창, 주진모, 김상호, 선우선, 김효진, 백윤식, 염정아
시간 : 136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전우치전
작자, 연대 미상의 조선시대 고대소설.
국문본. 《전운치전(全雲致傳)》으로 된 이본(異本)도 있다. 《홍길동전(洪吉童傳)》을 모방하고, 선조 때의 실재인물인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한 일종의 도술소설이다.

전우치는 도사를 만나 선도(仙道)를 배워 탐관오리들을 괴롭히고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데 신통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민생고를 고발하는 등 사회의식이 작품의 밑바탕에 깔려 있으나, 황당무계한 환술(幻術)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등 공상성이 짙은 단점도 지니고 있다. 필사본 이외에 여러 판본이 전해진다.

전우치
중종 때 서울에서 미관말직을 지내다가 사직하고 송도에 은거하며 도술가(道術家)로 널리 알려졌다. 백성을 현혹시켰다는 죄로 옥사했는데 뒤에 친척들이 이장하려고 무덤을 파보니 시체 없이 빈 관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본관 남양(南陽). 송도(松都) 출생. 중종 때 서울에서 미관말직을 지내다가 사직하고 송도에 은거하며 도술가(道術家)로 널리 알려졌다. 하루는 신광한(申光漢)의 집에서 식사 중 입에 넣은 밥알을 내뿜자, 그것이 각각 흰나비로 변하여 날아갔다고 한다. 또 가느다란 새끼 수백 발을 던지고 동자(童子)를 시켜 하늘에 올라가 천도(天桃)를 따오게 했다고 한다.

백성을 현혹시켰다는 죄로 신천옥(信川獄)에 갇혀 옥사했는데 뒤에 친척들이 이장하려고 무덤을 파보니 시체 없이 빈 관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오산집(五山集)》에 의하면 그가 차식(車軾)을 찾아가 《두공부시집(杜工部詩集)》 1질(帙)을 빌려갔는데 그때는 이미 죽은 지 오랜 후였다고 한다.

역사 인물인 전우치는 (물론 전우치전 의 전우치는 실제보다 과장된 면이 많이 있기는 하겠지만) 영화 전우치에서 발칙한 악동으로 새로 태어난다. 물론, 전우치의 권위에의 도전등은 그대로 간직한채 말이다.


지금 관객이 200만명이 넘는 현재 영화 줄거리를 쓴다는 건... 영화 흥행에도 혹시나 안좋은 영향이 있을까 걱정이 되어서 영화사에서 발표한 줄거리만 옮겨 붙이도록 하겠다.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무비 | 전대미문의 영웅, 천방지축 악동 도사가 온다!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자신의 개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요괴 잡는 도사도 어느덧 전설이 된 2009년 서울. 어찌된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제는 신부, 중, 점쟁이로 제각각 은둔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은 다시 모여 화담을 찾지만, 500년 전 수행을 이유로 잠적한 그는 생사조차 알 수 없다. 고심 끝에 신선들은 박물관 전시품이 된 그림족자를 찾아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낸다. 요괴들을 잡아 오면 봉인에서 완전히 풀어주겠다는 제안에 마지 못해 요괴 사냥에 나선 전우치. 그러나 전우치는 요괴사냥은 뒷전인 채 달라진 세상구경에 바쁘고, 한 술 더 떠 과거 첫눈에 반한 여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서인경(임수정)을 만나 사랑놀음까지 시작한다. 전우치 때문에 골치를 앓는 신선들 앞에 때마침 화담이 나타나지만, 화담은 만파식적의 행방을 두고 전우치와 대적하는데…

머... CG도 크게 부족하다고 보지는 않고 (물론 헐리우드 대작 영화에 비하면 모자란 점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나아졌다 싶다) 배우들의 연기도 나오는 배우들이 배우들이니 만큼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적절한 연기를 펼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가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무엇인가.

겨울방학을 맞아 12세 이상 관람가로 만들기 위해서 그랬는가, 먼가 유치한 기운이 전반적으로 감돌기도 하고, 앞뒤 관계가 연결이 살짝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선 서인경이 살짝 빠져있는 전우치를 화담에게 데려가야하는 이유. 물론, 화담이 와서 데려오라고 하긴 했지만, (초랭이가 사람이 되기 위해서 화담의 말을 듣는 것 과는 달리) 그 개연성이 약하다. 자신이 원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그 이유 뿐 이라고 한다면 급작스러운 변신과 그 이후의 다시 변한 모습은 먼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화담의 식당신.
그 전까지 분명 조용히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나라가 조용...하지. 근데 갑자기 식당에서 그렇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의 악행을 보여주려는 것 이외의 다른 목적이 있는가? 또는 그가 갑자기 그렇게 극악한 행동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줄거리의 전 후 관계에서 식당장면은 그저 물위의 기름처럼 따로 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족한 스토리 전개와 개연성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눈부시다. 특히 이 이야기의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 첫 장면에서 나온다) 3명의 신선.

왼쪽에서부터 주진모, 송영창, 김상호. 엔딩 크레디트 올라가는 것을 보고 어? 이 영화에 주진모가 나왔어? 언제 나왔지? 카메오로 나왔나? 라고들 하시는데, 쌍화점의 주진모가 아니고 점집하던 도사(제일 왼쪽)님이 주진모 님이다. ^^ 이분들의 감초 연기? 는 역시 관록이 말해두듯 최고다.

그리고 탑랭킹 배우인 유해진. 전우치의 친구?동료?수하? 로 나오는데 그의 세밀한 연기 역시 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감독, 배우, 그리고 CG 등의 플러스 요인이 많았지만, 아쉬운 스토리 라인으로 인하여 영화를 볼 때 그저 즐기고 보기를 바란다. 기대를 하면 할 수록 아쉬운 영화. 그리고 아무 기대를 안하고 본다면 훌륭한 영화로 꼽을 만 할 것이다.

p.s. 강동원의 열혈 팬들의 경우, 그저 강동원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기도 한다.

p.s.2 아... 영화 줄거리를 이야기 안하며 글을 쓰려하니... 이 글도 연결이 안되는구나...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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