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2010년을 빛낸 여자 아이돌그룹을 살펴보았는데요,



여자 아이돌 그룹으로는 소녀시대가 독보적이었다고 할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소녀시대 이외에도 카라, 티아라, 2NE1, 애프터스쿨 뿐 아니라
Miss A, 씨스타 등 신인그룹의 활약도 돋보인 한해였습니다.

올 한해 남자아이돌도 많은 활약을 하였습니다.

기존의 슈퍼주니어, 2AM, 2PM 뿐만 아니라, 새로운 남자아이돌그룹도 많이 나왔는데요,
사실 그룹 수는 여자아이돌과 다르지 않았지만,
여자아이돌이 춘추전국시대처럼 다양한 그룹이 활약을 펼쳤다고 한다면,
남자아이돌은 빅스룹의 활약속에 소규모그룹이 자리다툼을 하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러면 올 한해를 빛낸 남자아이돌 그룹은 어떤 그룹들이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남자 아이돌은 순위를 매기는데 어려움이 있어. 8위부터 하겠습니다 쿨럭...)

(아시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제 마음대로 순위를 정했다는 사실~~~~ ^^)

8위. SS501


제대로만 활동을 하였으면 아마 1위권에서 놀고 있을 남자 아이돌 SS501.
5월에 발표한 Love Ya로 KBS 뮤직뱅크에서 1위를 2주간 하였을 뿐,
그 이외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DSP와 계약 만료이후 모든 멤버들이 다른 기획사와 계약을 하며
SS501이 해체만 하지 않았을 뿐 핑클처럼 앨범이 나오지 않고 장기 휴식상태가 되는 것은 아닌가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7위 비스트


음...
뭔가 많은 곡을 발표하고, 많은 활동을 한 것 같지만,
딱히 뜨거운 형제들의 이기광을 제외하고 생각이 나지 않는 비스트.

올 3월 Shock 를 시작으로 숨, Beautiful 로 이어지는 올 한해의 활동은
정말 숨가프게 뛰어왔다는 느낌이 들지만... 왠지 그저 열심히 뛰기만 했다는 느낌??

강한 임팩트가 없음이 아쉬운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활동과 조금씩 예능에서 얼굴을 알리고 있는 멤버들로 인하여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더 나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6위 FT 아일랜드


일본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사랑사랑사랑 으로 돌아온 FT아일랜드.
처음 뮤직뱅크로 컴백했을 때 홍기의 머리는... 왠지 김장훈 스러웠었죠. ㅎㅎ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돌리기에는 같은 소속사 CNBLUE의 인기가 너무 커서
일본에 진출하지 말고 그냥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해주었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5위 샤이니


사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샤이니가 얼마나 활동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나온 줄리엣링딩동은 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저 유행을 쫓아가기에 급급한 그런 느낌의 노래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발표한 루시퍼 Hello는 작년의 어색한 티를 완전히 벗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바로 그 점이 샤이니가 초등학생의 우상! 일 뿐이 아니라
남자 아이돌의 모습도 갖춰 가고 있구나 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래서 샤이니는 2011년이 기대가 됩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4위 CNBLUE


개인적으로 올해 데뷔한 남자 그룹중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그룹이라고 생각하는 씨앤블루
올 1윌 외톨이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후  Love 까지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룹이 안정화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올 1윌에 발표한 외톨이야가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의혹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씨앤블루가 기획사의 양산형 밴드가 아닌 진정한 밴드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악기를 연주하는 기술과, 작곡, 편집 능력을 더 키워야 할 것입니다.




3위, 2PM


올 초 리더 재범군의 탈퇴 소동 (탈퇴인가 제명인가... 라는 의문읠 제기하는 팬들도 많다.) 으로 인해
많은 내홍을 겪은 2PM은 팬클럽에서 많은 팬들이 이탈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박진영은 재범이 실수를 했지만, 이유를 밝히면 다칠것 같아 탈퇴 이유를 밝힐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더 상처를 입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의미심장한 제목의) Without U, I'll be back 으로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며
그 우람한 근육만큼이나 건재함을 과시하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작년의 2PM과 올해의 2PM은 무엇이 나아졌는가...는 점은 의문입니다.




2위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는 남자 아이돌 그룹 중에서 올한해 가장 많은 가요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물론 공중파 기준입니다만 (저희집은 케이블을 안봅니다요 ㅋㅋ)
SBS 인기가요와 KBS 뮤직뱅크를 합쳐 8번의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물론 여자 아이돌 그룹 카라, 2NE1, 티아라와 차이가 없고 소녀시대보다 반도 안되는 횟수입니다만,
올 여름 쯤 미인아너같은 사람 또 없어 두곡이 모두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게다가 슈퍼주니어는 국내 팀활동 보다는 유닛별 활동이나 개인활동,
그리고 해외 가요시장에서 활동을 하였음을 고려해본다면,

소녀시대처럼 국내 무대에만 집중을 하였다면, 더 이상가는 성과를 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1위 2AM


데뷔이후 2PM보다는 주목을 덜 받았습니다만,
올 한해는 남자아이돌의 대세는 2AM!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물론 2AM의 곡으로 가요프로그램 1위는 죽어도 못보내전활받지 않는 너에게 두곡뿐이지만,
잘못했어 미친듯이 역시 꽤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팀 활동으로는 단 3회에 그친 1위지만,
조권은 가인과 함께 한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로 1위 2번
창민은 이현과 함께한 밥만 잘먹더라로 역시 1위 2번
슬옹은 아이유와 함께한 잔소리로 1위 3번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2AM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이
내년에도 2AM의 계속적인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외 ...

빅뱅


세상에! 빅뱅이 그외... 가 되버리다뇨...
천하의 빅뱅이 말입니다. 

빅뱅 역시 일본활동에 집중하며 올 한해 정식으로 발표한 곡은 없습니다.
(핸드폰 관련 곡... 이런건 제외합니다.)

그러나 이번 19일 탑과 지드래곤이 유닛활동을 시작하였고,
내년 2월 1일 빅뱅이 컴백한다고 하니... 그 활동을 한번 기대해보겠습니다.




엠블랙


엠블랙Y라는 곡으로 활동을 하였지만...
그닥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여 대중의 관심을 얻는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엠블랙은 1월에 컴백을 한다고 하는데요, 
비가 키운그룹! 이라는 대중의 인식을 뛰어넘어야지만 진정한 "가수"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인피니트


엠블랙이 비가 키운 그룹이라면
인피니트는 타블로가 키운 그룹이라고 홍보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타블로가 타진요와 안좋은 일이 있던 기간이었기 때문인지 그 말이 쏙 들어갔는데요,
그러한 만큼 인피니트 역시 그들이 보여줄 무대가 무엇인지 보여주기도 전에 존재감을 잃었습니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그룹이 되지 않으려면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존재를 알려야만 할 것입니다.

데뷔곡이 다시돌아와 였으니... 내년에는 다시 돌아올까요?




유키스


동호가 올 한해 야구한거를 제외하고는 유키스는 무엇을 했을까... 싶기는 하지만,
빙글빙글, 시끄러 등의 노래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냥 소년그룹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샤이니에게도 뒤쳐지는 상황입니다.

내년에는 좀.. 달라질까요??




제국의 아이들


엠넷에서 제국의 아이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 과정을 보여주며
장기간동안 키워진 아이돌인데요,

그 과정에 비하여 성과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노래도 여러곡 발표했으나, 제목조차도 눈에 익은게 없습니다.

멤버 황광희 가 여러 버라이어티에 종종 얼굴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내년에도 제국의 아이들이 활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지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만 할 것입니다.




포커즈


포커즈는 다른 그 어떤 점 보다도
가수 설운도의 아들이 소속된 그룹이라는 것이 대중들에게 어필되었습니다.

그런 점이 가수로서는 독이 된 것인지
아니면 실력이 모자란 탓인지,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펼치지는 못하였습니다.

발표한 No One 이라는 곡처럼,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내년에는 더 많은 존재감을 심어주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올 한해를 빛낸 남자아이돌그룹 순위를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제 마음대로의 순위입니다 ^^;;)

다양한 남자 아이돌그룹이 많은 활약을 펼쳤습니다만,
무언가 부족해보이는 그룹이 많이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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