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을 하러 가는 길에 오랜 만에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평상시 라디오를 잘 듣지는 않지만,

보통 때에는 아이와 같이 있을 때에만 라디오를 틀기 때문에

클래식 방송에 맞춰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갑자기 라디오를 틀고 다른 방송을 틀었는데요,

듣다가 노라조의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평상시 노라조에 대해

웃기는 가수인데, 노래도 잘하는 가수,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동시에 지닌 가수 라고 생각만 했을 뿐,

 

그냥 그렇구나... 했었는데요,

 

이 노래를 듣고 갑자기 더 좋아졌습니다.

 

다름 아닌 노라조의 '형'이라는 노래인데요,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
고개좀 들고 어깨펴 짜샤~
형도 그랬단다
죽고싶었지만 견뎌 보니
괜찮더라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에
해가 뜰테니

바람이 널 흔들고
소나기 널 적셔도
살아야 갚지 않겠니

더 울어라
젊은 인생아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살다보면
살아가다보면
웃고 떠들며 이날을
넌 추억할테니

세상에 혼자라 느낄테지
그마음 형도 다 알아 짜샤~
사랑을 믿었고 사람을 잃어버린자
어찌 너 뿐이랴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

더 울어라 젊은 인생아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살다보면
살아가다보면
웃고 떠들며 이날을 넌 추억할테니

세상이 널 뒤통수 쳐도
소주 한잔에 타서 털어버려
부딪치고 실컷 깨지면서
살면 그게 인생다야

넌 멋진놈이야

 

 

노래가 그 동안의 다른 노래와 달리 진지합니다.

 

물론 처음 듣는 사람들은 "짜샤"라는 말에 웃고는 합니다만,

웃음을 자아낼만한 노래 분위기나 가사는 아닙니다.

 

오히려 힘이 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가사인데요,

 

어제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듣고 푹 빠졌습니다. ㅎ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와 가족이

이 노래를 즐겨 들었다는 기사가 나와서 한때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