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가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경선 결과에 대한 스포일러 유출이 끊임없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일러보다 더 문제인것은 스포일러를 반복적으로 전하고 있는 인터넷 매체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 나는 가수다는 첫방송 이후 1차 경선, 2차 경선 모두 스포일러가 있었는데요,
스포일러에는 가수들이 부른 노래 뿐 아니라 현장 분위기 까지 담겨져 있어
스포일러를 접한 사람이라면 대략의 탈락자까지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나는 가수다의 재정비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는데요,
1차 경선의 곡목뿐 아니라 2차 경선 이후의 탈락자 까지도 스포일러에 포함되어 있어서
의도치않게 스포일러를 접한 네티즌 뿐 아니라 방송사 측도 허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스포일러가 정확하다는 것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스포일러가 대부분 일치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차 경선에 대한 스포일러도 역시 맞을 것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러한 스포일러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것으로 모자라서
인터넷 매체에서 기사꺼리로 그대로 재생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 뉴스 캐스트에서 볼 수 있는 스포일러만 하더라도 8개가 나오고 있는데요,

스타투데이, MBN 매일경제, 데일리안, 이데일리 SPN, 스포츠조선, 오센, 헤럴드 경제. 일간스포츠 등
모두 이름만 들으면 아.... 하고 알수있는 옐로우 저널리즘의 선두주자 들입니다.

(게다가 그냥 앉은자리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기사작성하는 사이비 연예신문들까지 포함하면
 스포일러를 전하는 인터넷 매체는 20~30개 가 넘을 듯 합니다. )

하나같이 제대로 된 기사로 승부하기 보다는 클릭수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정신이 없는
언론이라고 하기에도 많이 뭐한... 인터넷 매체들인데요,

나는 가수다 참여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의 제목에서부터
순위, 그리고 탈락자와 새로 참가하는 가수가 누구인지까지 아주 자세하게 기재를 하고 있습니다.

경선에 참가하여 순위를 매기는 청중평가단에서 스포일러가 나온다는 기사도 있던데,
매체에서 접하는 스포일러를 보면 청중평가단에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적어도 청중평가단은 노래 제목은 알 수 있어도 순위는 알 수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탈락자도 누군지는 알수 없구요.

아마 스태프 등의 제작 인력을 통하여 유출이 된 것 같은데요,
방송 내용을 사전에 유출을 하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이러한 스포일러를 자세하게 전하는 인터넷 매체가 더 큰 문제인듯 합니다.

스포일러야, 스포일러가 올라온 인터넷 게시물을 안보면 상관이 없지만,
인터넷 매체의 경우 네티즌의 클릭을 유발하기 위하여 제목에서 떡하니 방송 내용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구요,
인터넷 게시물 보다는 인터넷 매체의 기사를 통하여 스포일러를 알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물론 인터넷 매체의 생명은 네티즌의 클릭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제목을 다는 것이겠지만,
해당 기사를 읽지 않아도 방송 내용을 알게 되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매체들의 행위를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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