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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친구와 메신져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약간의 공주병적인 농담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친구의 그 농담에 그래, 너 이뻐~ 착해~ 하면서 장단을 맞추고 있으니, 그 친구가 하는 말. "인터풀에 나오는 그 의사같아" 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의사가 어떤데 라고 물으니, 그 친구의 대답이 정말, 그 의사가 나와 비슷한 것이다. 문자메시지에 중독된 학생한테 문자를 계속 보내고, 불이 날것같아 계속 단속을 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곳이 불이 잘 나는지를 알려주어 더더욱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하고... ㅎㅎㅎ (이런... 졸지에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는 나...??)

등장인물들이 앓고 있는 정신병적인 측면은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약간씩 가지고 있는 증상들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아... 나도 이런데... 등장인물이 나와 닮았구나...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음... 우리 동네에 닥터 이라부 안오시나... ^^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 못말리는 의사 이라부. 그의 치료는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닮아 있다. 지금 발생하는 이상증상은 예전에 겪었던 또 다른 기제에 대한 반발이라는 것. 그러나 그는 그저 이론적으로 책만 끄적거리며 치료를 하거나 상담을 하는 것이 아닌, 직접적으로 원인 제거에 나선다. 하지만... 어찌된것인지 이런 원인 제거 방법이 전부다 엽기스러운지... ㅎㅎ

공중그네는 모르겠지만, 인터풀의 경우 영화화되기도 하였다니... (원작을 잘 살렸을지가 심히 의심스럽긴 하지만 ^^) 영화로도 한번 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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