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은 정치생명을 걸고 대응을 하겠다고 하였다.
강용석 의원은 한나라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에도 불구하고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고,
성희롱 발언을 최초로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도 제기하였다.

이런 식의 강용석 의원의 대응만 본다면, 이날 보도가 오보인가? 의심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강용석 의원의 발언이 실제 있었다는 증언이 잇다르고 있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 홈페이지]



강용석 의원이 지난 16일, 마포의 한 고기집에서 남녀 대학생 20여명과 저녁을 먹던 중,

"사실, 심사위원들은 내용을 안듣는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본다. 토론할 때 패널을 구성하는 방법을 조언해주겠다. 못생긴애 둘, 예쁜애 하나로 이뤄진 구성이 최고다. 그래야 시선이 집중된다."

"여자는 차값이고 남자는 집값" (여자는 갈수록 값이 떨어지고, 남자는 갈수록 값이 올라간다는 의미)

"아나운서를 하면 다줄생각해야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 OO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못하더라"

"전현희 의원은 60대 이상 나이드신 의원들이 밥을 한번 먹고 싶어 줄을 설 정도다. 여성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 나경원 의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

는 식의 성희롱, 성차별식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해 청와대를 방문한 한 여학생에게는

"그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도 따갔을것"

이라는 말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다. 더욱 가관인 것도 있다.

2008년 한나라당 홈페이지의 한나라 칼럼이라는 곳에는

"박근혜에게서 희망을 본다. 우선 그녀는 섹시하다.
섹시하다는 표현만큼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
나 뿐 아니라 많은 유부남들이 박근혜의 물구나무 선 모습,
완벽한 아치 모양의 허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

이라 적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강용석의원의 자산관리공사 신입사원 인터뷰에서도 더 충격적인 성적농담이 계속된다.
한 신입 여직원과의 인터뷰중 뜬금없이

"고추잠자리를 일본말로 뭐라고 그러는지 아냐?  빤쓰라고한다. 이해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인사담당자들이 면접대상자 모두에게 주관식 질문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에)
"왜 질문을 안할까? 그거 정답은 꼴리는 데로"

며 어이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과연 우리나라 국회의원인가?
혹시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누군가의 발언을 잘못 옮긴것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아니면 혹시 (개콘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구시대의 악습과 사상을 따르는 일부 노인세대 인가 싶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을 나아고,
미국 하버드 대에서 법학 석사까지 딴, 신세대 40대 초반의 젊은 국회의원이다.

이런 사람이 자신은 성적 모욕감을 느낄만한 언행을 한적이 없다고 부인을 하고 있다.


[2010.7.22 0시 현재 강용석의원의 공식입장. 홈페이지 팝업화면]



그렇다면, 강용석 의원의 평소 생각이
여성에 대하여 차별적인, 여성에 대해서 성적으로만 인식하려는 생각에 찌들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지금 강용석 의원은 자신의 그런 발언들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지 아는가?
이런 파장은 그의 이런 잇다르는 발언들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평소 그의 사상과 도덕성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더 충격이 크다.

그는 기사가 거짓이며 이에 대해서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 기사가 거짓이 아니었음에 대한 증거들과 증언들이 거듭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학생들을 회유, 협박하려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자신이 성희롱 발언의 자리에 함께 있었던 학생들에게 계속 전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용석 의원의 발언에 대한 보도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는 사과나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어디까지 갈 생각인가?
그의 해명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는 과거 선배 의원들의 추태를 거듭할 생각인가?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는 그의 약속답게, 의원직을 사퇴하기 바란다.

(저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국회의원이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역시, 공부 잘하고, 많이 배운 것이 전부가 아니며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용석 의원이 몸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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