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금요일에 갑자기 서울을 떠나자!! 고 하여 강화도로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뭐, 팬션을 서둘러 예약해서 정말 갑자기, 뜬금없이 떠나긴 했어도
저희가 간 팬션은 정말... 좋더군요 ^^;;

사실 팬션이라는 곳에 많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텔레비젼이나 인터넷에 나오는 팬션들이 대체로 아기자기한 그런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저희가 간 팬션은 모던함 그 자체였습니다.

음... 팬션이름이 뭐였더라...^^;;;;
아, 라르고빌 이었는데요, 혹시 강화도 여행 가실분들은 참고하세요~

(음... 오늘 할 이야기가 팬션 이야기가 아니었는데...ㅋ)

금요일 저녁에 갑자기 떠나다보니 저녁을 못먹고 출발을 했는데요,
길이 안막히면 팬션에 짐 풀어놓고 그쪽가서 회를 먹든 고기를 먹든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서울이 금요일에 차가 안막힐리 없지않겠습니까 ㅡㅜ
그것도 잠실대교부터 출발을 했으니... 막히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참고 가다가 아이들이 배고파해서 안되겠다!! 싶어 가는 길에 식당을 찾다가 들어간 곳이 바로!!



돈까스클럽 (Club Donkatsu) !!

그냥 동네 돈까스 집치고 꽤 크게하네?? 라고 생각하고 들어갔으나....
흐미... 정말 크더군요.

그래서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바로 검색해보니, 지점이 전국에 19개가 있는 체인점이더군요!!

내부는 패밀리레스토랑처럼 깔끔해보여 좋았구요,
사실 위치가 (밤이라 그랬는지...) 조금 외져보였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 가족들이 꽤나 많이 와있어서 놀랐습니다.



애기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용 책들도 꽤 많이 비치되어 있었구요,
베이비시트도 몇개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한켠에는
 

여러가지 잡지가 구비되어 언제라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보니 대표메뉴가 왕돈까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왕돈까스와 생선까스(맞나...)를 주문했는데요,

사실 왕돈까스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나오나... 궁금했습니다.
대학교 때 학교앞 양식집에 저희들 사이에서 A4돈가스라고 불리는 돈가스를 판매하는 
'뮌헨호프' 라는 술집 (점심때는 양식을 판매하고 저녁때만 술을 팔았더랬죠) 에서 먹어본 게 가장 컸기 때문에
더 크려나...?? 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우선 먼저 나온 생선까스!


무난해 보이군요.
뭐 여러조각이 나오기는 했어도 각각의 크기가 크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하긴 왕생선까스는 아니었으니까요 ㅋㅋ)

먹어보니 식감은 바삭바삭!!



노릇노릇 잘 구워졌나요??


그리고 바로 뒤어 나온 왕돈까스!!


그냥 보아도 커보이죠?

정말 컸습니다.
제 핸드폰과 비교해서 찍은 크기를 보자면...


제 핸드폰이 대략 가로 6센치, 세로 12센치 인데요,
대충 비교해보자면
가로 24, 세로 24 정도의 크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걸 어떻게 다 먹어?? 라고 혹시 걱정하실까봐, 말씀을 드리자면
고기를 열심히 두드려서 정~~~~~말!! 얇게 펴서 만든 돈까스이기 때문에 양이 과하다!! 싶진 않구요
고기가 얇아서 속까지 부드럽게 잘 익었지요.

(제가 옆면 사진을 안찍어서 보여드릴수는 없는데,
돈가스가 정말 얇습니다!! 모나미볼펜 정도의 두께라고 할까요?? 튀김 까지 합쳐서 말이지요.)

정말 드실 때 입에서 살살 녹는다... 싶을 정도로 부드럽게 씹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혹시라도 느끼한거 잘 못드시는 분들은,
왕돈까스 말고 다른걸 시키세요.

돈까스의 크기가 크기때문에 아무래도 튀김의 양이 많아서
느끼한거 잘 못드시는 분들은 3/4 정도 드신 이후에는 느끼해.... 라는 생각이 드실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ㅡㅜ)


결론은 뭐... 걍 먹을만 하지만, 저에게는 느끼했다!!!
(응...?? 결론이 이상하게 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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