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청춘불패에서는 밭작물의 두번째 수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첫번째 수확 감자에 이어서 두번째로, 참외, 가지 토마토 등을 수확한 것이죠.

그런데 (밭도 넓지도 않으면서) 수확하는 데 일손이 필요했나 봅니다.
사실, 밭고랑 서너개 정도씩의 G7, 김신영, 김태우 정도면 두시간 정도면
다 수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남자아이돌을 게스트로 섭외하여 시청율도 올리고,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는 계산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출연한 남자아이돌은 앰블랙이었습니다.
앰블랙의 이준의 경우 이미 한번 출연한 적이 있어 두번째 출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출연때 김태우에게 몰래카메라로 호되게 당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김태우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몰래카메라를 다짐을 하더군요.





그러나 이준의 야심찬 계획은 중간에 김태우에게 들키고,
역으로 이준에 대한 몰래카메라로 변경이 됩니다.



하지만, 이 몰래카메라가 보기에 꽤나 안좋아 보이더군요.
다른 방식으로 이준에 대한 몰래카메라를 진행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어떻게 자신에게 몰래카메라를 할 수 있냐며 앰블랙을 군기잡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 것입니다.
데뷔한지 1년도 되지 않은 그룹인 앰블랙의 이준은 12년차 가수인 김태우의 이런 반응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앰블랙 멤버들은 고개를 숙이고 뒷짐을 지고 일렬로 서있습니다.
여기에다 대고 김태우는 험악한 분위기를 계속 연출하고 있었구요.





군대 다녀온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요?
보통 군대 선임이 후임이 잘못을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혼내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습니다.

몰래카메라가 인기를 끌었던 것은
대상을 속이는 그 상황에 대한 아이디어가 재미있었다거나,
서로 기분좋게 웃을 수 있는 상황, 또는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는 (물론 당하는 대상은 당황스럽겠지만 말입니다.) 상황을 만들어서
모두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김태우의 몰래카메라는 공포 분위기 조성입니다.
청춘불패에서는 지금까지 3번의 몰래카메라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한선화의 몰래카메라, 그리고 이준에 대한 두번의 몰래카메라.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상황으로 인한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선배로서 후배에 대한 권위의식에 기대는 몰래카메라 였습니다.

권위를 해체하고 소통을 만들어가자는 시대입니다.
예능에서도 권위와 억압, 공포로 사람을 속이는 장면이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청춘불패 원년멤버인 유리, 써니, 현아가 나가면서
전체적으로 예능감이 조금 떨어지며 발생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일을 하면서 재미를 추구하기는 힘들어졌고,
일과 예능을 별개로 진행하게되면서 이런 무리수를 두게 되는 것인데요,
예능을 별개로 하더라도, 마을 분들과 함께하는 모습은 왜 보여지지 않는 걸까요?
같이 놀러다녀야지만 함께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을 어르신들과 같이 조금이나마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
그래서 그 마을과 좀 더 융화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마치 지금은... 그저 유치리를 잘살게 만드는 선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것처럼 보입니다.

앞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농촌에서의 생활을 좀 더 보여주고,
마을 분들과도 더욱 같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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