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의원.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두가지 사건이다.
법원의 불법행위라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공개한 것.
이일로 인하여 법을 만든다는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이 만든 법을 어켜도 되냐는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명단이 기재된 하루 당 3천만원씩의 벌금이 부과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조전혁 의원을 유명하게 알린 사건은, 이와 연관된 조전혁 콘서트!
한나라당 대표와 의원들이 대거 찾은 조전혁 의원 콘서트는
심현섭, 박준형 등 개그맨과 애프터스쿨, M4, 남궁옥분 등 유명 연예인들을 초청했지만,
행사 전 참석을 포기한 연예인들로 인하여 썰렁한 자리가 되었다.

이러한 벌금 사건과 파투난 콘서트로 인하여 조전혁 의원은 그 의도와는 다르게 유명세를 치렀다.

이런 조전혁 의원이 이번에 MB 정부에서 자행된 표적사찰에 대해 자백을 하였다.



조전혁 의원의 기자회견 장면


바로 민간인 불법사찰의 피해자인 김종익씨가 전 정권 실세를 위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불법 사찰에 대한 문제를 노무현 정권의 비자금 문제로 풀어가려는 모양새이다.

조전혁 의원은 김종익 씨가 대표로 있던 KB 한마음의 거래 업체 한곳이 KB 한마음이 전정권 실세를 위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와 증거자료를 제시했다며, KB 한마음은 비자금을 조성해 전 정권 실세들에게 전달했다고 주장을 하였다.

그러나 조전혁 의원은 이런 식으로 조성된 비자금이 실제 전 정권 실세들에게 전달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김종익 씨 측은 총리실과 검찰이 그렇게 뒤지고 조사했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드러나지 않을 수 없다며 1원의 비자금도 밝히지 못하였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을 무더기로 고소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권의 불법사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물타기하기위한 조전혁 의원의 이런 발언은
그러나 결국 한나라당과 정권의 표적 사찰에 대한 고백이 되어버렸다.





이광재 도지사와 동향 출신인 김종익씨에 대한 불법 사찰이
그저 우연히 공직자의 월권이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실수로 인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 정권 관련 인사들에 대한 표적 수사가 이루어 진 것을 스스로 밝힌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금 늪에 빠져있는 상태이다.
김종익 씨에 대한 불법 사찰.

이미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그것을 인정하려니 MB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 같고,
국민의 분노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려고 하지만,
지금까지와 같은 방식으로 김종익씨에 대한 색깔론이나, 전 정권과의 연관관계를 내세우려고 했지만,
의도한 것과는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만약 비자금 사건이라고 한다면, 정말, 검찰 수사로는 안될 것이다.
국가 권력과 전 정권에 대한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거나
아니면 국정조사라도 하여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결국, 물타기 위한 조전혁 의원의 발언은
한나라당을 향한 화살이 되어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