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6월이지만,
한여름의 날씨를 방불케 하는데요, 

시원한 맥주 한잔이 자꾸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낮에도 맥주를 먹자니, 낮술에 취하면 애비 애미도 못알아 본다는데...
그런 패륜아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다른 음료가 어디 없나 찾게 되는데요

이런 때에 사실 매출이 올라가는 음료가 탄산음료 입니다.

그 탄산 특유의 목넘김으로 인하여 온몸을 감싸는 청량감과
그로 인해 순간 더위를 잊게 많드는 똑 쏘는 느낌까지...

전어가 가을이 제철이라면, 탄산음료의 제철은 지금과 같은 여름이 아닌가 합니다. ㅎ

하지만, 지금까지 탄산시장이라고 한다면,
그 중심은 사이다와 콜라가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콜라는 미국산 콜라 2종세트가, 사이다는 칠별 사이다가 굳건히 자리잡고 있고,
그 주변시장으로 다른 탄산음료들이 제 나름데로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장을 노리는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초콜렛향 스파클링! 입니다.
포스터를 보아하니, 야쿠르트 아줌마로 유명한 한국야쿠르트에서 만들었군요!!

사실, 새로운 물건 좋아하는 "꿈꾸는 달고양이" 입니다만,
왠지 낯설기만 한 건 사실인데요,

그래서 한번 대체 어떤 음료인지, 직접 마셔보고 판단해보고자 위드블로그에 리뷰를 신청했답니다!

그래서 초콜렛향 스파클링이 한박스가 왔으니... 열심히 마셔보고,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1. 네이밍







사실, 이 음료의 이름은 좀 그렇습니다.
"초콜렛향 스파클링" 이 이름이라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은 이 음료의 이름이 아니라 성격을 규정짓는 하나의 설명이지 않을까?

이름이 따로 있고, 그것을 알게해주는 설명이 추가되어야 하는데,
이 음료는 그것이 없고 그냥 설명 자체를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마치 편의점에 가서 이 제품이 있는지 물어보려면,

"초콜렛 들은 쿠키 어디었어요?"

라고 물어보는 기분이랄까요?

무언가 제품에 대한 설명으로 지은 이름이 아닌,
명확하게 그것을 규명하면서도 부르기 쉽고 불리기 쉬운, 그런 이름이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향


이 제품의 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페트병째 마시기 보다는
입구가 넓은 잔에 따라서 마시기를 권장합니다.



(요렇게 말입죠!)


처음에 페트병(이라고 해도... 500ml. 1.5L 페트병 아녀요 ㅎㅎ) 째로 마셔보았더니
그 향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초콜렛향 스파클링 이라더니... 맛은 조금 나긴 나는데...
향은 어디로 간거야??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해서 입구가 넓은 와인잔에 따라서 마셔보았더니...
오호... 코끝을 맴도는 초콜렛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이더군요 ㅎ

초콜렛처럼 까만, 또는 짙은 갈색의 음료도 아닌, 투명한 음료인데...
초콜렛 향이 코끝을 감싸다니...

그 향이 진하지 않아 예민한 사람은 큰 자극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만
향에 둔감한 분들이나 코감기에 걸리신 분들은 ^^;; 그 향을 못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ㅋ






 3. 맛과 청량감


일단 이 음료가 내세우는 특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 이 음료는 탄산음료 라는 것.
두울. 이 음료는 초콜렛 향이 난다는 것.

이 두가지가 이 음료의 핵심일 텐데요, 




 
그 중 이 음료의 본질은 탄산음료라는 것입니다.

탄산음료라는 본질에다가 초콜렛향이라는 것을 더한 음료가 바로
"초콜렛향 스파클링" 일텐데요

이 음료의 청량감은 아쉽게도 좀 약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마시던 콜라와 사이다의 청량감에 빠져서 그런 느낌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이 음료는 절대 자극적이지 못합니다.

머랄까요...
데스메탈에 가까운 헤비메탈을 듣던 사람이 락음악을 접하는 기분이랄까요?
아니면, 사우디의 땡볕에서 살던 사람이 우리나라의 여름을 맞이하는 기분?

어찌되었던 지금까지의 자극보다는 좀 덜 강한 자극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원함을 찾는, 청량음료를 찾는 사람들은 이 음료는 매력적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서 이 음료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수 있을 듯도 합니다.
콜라와 사이다의 자극적인 목넘김으로 인해서 그 음료를 마시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음료는 마시는 동안 초콜렛 향이 혀끝을 맴돌기도 합니다.
(당연히 초콜렛을 먹을 때보다는 덜하겠지만요 ㅎ)

그 새로운 미각으로 인해서 이 음료는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는데
조금은 더 유리한 면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4. 초콜렛향 스파클링의 구성






일단 이 음료의 칼로리는 200kcal 입니다.
구성표에는 1회 제공량 (150ml)당 열량은 50kcal로 나와 있군요

일반 콜라의 1회 제공량(150ml)당 열량이 70kcal,
제로칼로리 콜라의 1회 제공량(150ml)당 열량이 0kcal 이니,
일반 콜라보다는 조금 낮은 칼로리입니다.

동일 용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일반 콜라의 칼로리가 230kcal 입니다.

성인의 하루 권장섭취 칼로리가 남자 2600kcal, 여자 2100kcal로 되어 있으니
이 음료 페트 하나로 성인 여자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의 1/10이 섭취가 되는군요.
적지 않은 칼로리 섭취량입니다.
(1분에 140m의 속도로 조깅을 1시간 정도 해야 소모될 수 있는 량입니다.)

그러나 지방 0g, 포화지방 0g, 트랜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g 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행스럽습니다만,

탄산 특유의 단맛을 내기 위해서인지
이 제품은 무가당 제품은 아닙니다.

이 제품의 원재료명을 보면, 백설탕과 액상과당이 추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액상과당과 다른 음식을 같이 섭취를 할 경우,
뇌에서 포만감을 늦게 느끼도록 하여 필요량 보다 더 많은 량을 섭취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니만큼,

성인병이나, 비만으로 골치아파하시는 분들은 음료를 마심에 있어서
조금 더 주의를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총평







이 음료를 처음 마신 것은
배달온 박스를 뜯으며 시험삼아 마셔본 것이었습니다.

배달이 될 때 아이스박스에 넣어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첫느낌은...

따스한 맥주를 마시는 기분이랄까요??

같이 마시며 들은 첫마디가 이것 이었습니다.
"이거 머이래?"
아마 이것은 이 음료 뿐 아니라 따스한 탄산음료를 먹을 때면 느낄 수 있는 공통점이랄까요?

하지만, 냉장고에 넣어둔 후 먹으니,
그 맛이 살아나더군요.

한국야쿠르트에서 괜시리 출시한 것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먼가 살짝 아쉽다고 할까요?

콜라, 사이다 라면 느낄 수 있는 청량감과 똑 쏘는 느낌은 따라가기 힘들었구요,
그것이 아니라면 초콜렛 향이 좀 더 입안을 맴돌며
그 향과 맛을 조금은 더 깊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청량감과 초콜렛향을 모두 노리고 출시된 음료수이긴 하지만,
두마리 토끼를 쫓다가 그랬는지, 그 두가지가 모두 살짝 무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특색을 알 수 없는 긴 이름으로 인해서 점수를 조금 더 깍았습니다 ^^;;;;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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