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을 살펴보다보면 전세계 사람들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 동화를 보면 백설공주와 콩쥐 팥쥐가 유사성을 찾을 수 있듯,

속담도 다른 나라의 속담과 우리 나라의 속담이 매우 비슷한 것을 알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화가 피테르 브뤼헬의 네덜란드 속담이라는 그림이 있는데요,

이 그림에는 네덜란드 속담이 126가지나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속담들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속담과 비슷한 것이 많은데요,

한번 살펴볼까요?

 

담벼락에 박치기하기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무모한 일을 한다는 뜻으로 "계란으로 바위치기" 라는 우리나라 속담과 비슷합니다.

 

엉덩이를 맞대고 볼일을 보는 사이 라는 속담도 있는데요,

이것은 고사성어 죽마고우나 OO친구라는 말 처럼

어린시절 부터의 절친한 친구를 의미합니다.

 

소가 죽은 다음에야 웅덩이를 메운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이것은 독일 속담 아이가 우물에 빠진 후 우물 뚜껑 덮기나

우리나라 속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와 같은 속담이구요,

 

돈을 강물에 버리다는 프랑스 속담 돈을 창밖으로 버리다나

우리 속담 돈을 물쓰듯 하다와 같은 속담입니다.

 

또 네덜란드 속담에 이미 엎질러진 밀가루 반죽 이라는 것도 있는데요,

영국의 이미 엎지러진 우유나 우리나라 엎지러진 물과 같은 속담이지요.

 

정말, 속담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들어있는데요,

이런 지혜는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살펴보겠습니다.

 

돼지에게 꽃을 준다는 네덜란드 속담도 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의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라는 것과 같구요,

 

태양이 물을 비추는 것도 싫어한다는 속담도 있는데,

이것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재미있는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악마도 잡는 아주머니 라는 속담인데요,

악마도 아주머니 한테는 못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의 파워는 아주머니의 힘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요,

예전 네덜란드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16세기 네덜란드는 가장 번성했던 시절이었는데요,

어느 나라나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아줌마의 힘이 절대적이지 않나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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