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세명의 멤버가 소속사인 DSP 미디어와 전속계약 해지요청을 하였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와서 웃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점핑으로 활동을 하던 것을 보면 정말 깜짝 놀랄만한 소식인데요,

그런데 DSP 미디어의 과거 이력을 살펴보면, 그럴만도 하겠구나 싶더라구요,
과거 젝스키스와 핑클과도 별로 좋지 않게 헤어진 이력이 있고,
최근 SS501 역시 모두 재계약에 실패하고 다른 기획사로 뿔뿔이 흩어지기도 하였죠.

소녀시대를 능가하는 일본에서의 성공으로 한류 걸그룹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카라인데요,
리더 박규리와 예능돌 구하라를 제외하고 3명의 멤버들이 계약해지를 통보하며 법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해 말부터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는
카라 멤버들과 소속사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일반 팬의 입장에서는 정말 깜짝 놀랄 소식이었습니다.
'듣보' 시절 한승연 양은 온갖 고생을 하며 카라를 알려나갔기 때문에
카라 멤버들은 언제나 강인한 마음으로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이겨나갈 것 같았기 때문이죠.

주된 갈등 요인은 일본 활동에 대한 수익금 분배에 따른 갈등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하여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를 일삼고,
각종 무단계약을 맺어 이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다면,
일본 진출의 수익금 이외의 여러가지 활동에 대한 문제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리더 박규리는 '처음 듣는 이야기며 아직 결정을 못내렸다'고 하고,
구하라는 계약해지에 동의를 하였으나 이후 DSP에 직접 찾아가서 소속사에 남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리더로서 몰랐을 리가 없을테니
아마 박규리의 이야기는 인터뷰에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규리와 한승연, 강지영, 정니콜은 입장 차이가 분명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카라의 리더로서 잘 마무리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원론적인 인터뷰를 했겠지요.
(구하라는 나중에 입장을 바꾼 것이니 중간자적인 입장이었던 것 같구요)

지금 카라의 계약해지 사태는 멤버들 본인보다는 멤버들의 부모님들이 나서는 모양입니다.
정니콜의 어머니는 본인의 트위터에서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 겁니다. 있는 그대로 얘기할 겁니다. 거짓에 무릎 꿇지 않겠읍니다"라며
DSP 와의 갈등의 골이 깊음을 드러냈는데요,
이러한 만큼 카라 3인과 기획사간의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DSP와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쉽게 함께 가지는 못할듯 한데요,
그럼 결국 DSP에서는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이들 3명의 멤버에 대한 흠집내기에 몰두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에 상대방의 흠집내기만큼 여론 형성에 좋은 것은 없을테니까요
(물론, 옳은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DSP 에서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한 기사들이 많겠습니다만,
지금 인터넷에서는 카라의 세멤버가 다른 기획사와 계속 접촉 중이었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결국 새로운 기획사로 옮기기 위한 사전활동을 펼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카라의 계약해지 사태에 다른 기획사가 껴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많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다른 기획사로 옮겨 연예활동을 하겠다는 멤버들을
DSP에서는 곱게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들 세명이 잘된다면 그것은 결국 자신에게 해가 될 테니 말입니다.




결국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이들 세 멤버가 카라를 탈퇴하고 나가기 위해서는
DSP와의 이미지 쌓기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당당하게 나가야만 될텐데요,
상처뿐인 승리를 얻는다면, 아마 이후 연예계활동에 많은 지장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들이 기획사를 나온 이후 연예계에 계속 잔류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예전의 '듣보' 시절과 같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해야할 것이 뻔히 보입니다. ㅠㅠ

지금 언론을 보면 카라 멤버 3인과 2인의 싸움으로 몰고가는 듯한 기사를 종종 보게 됩니다.
하지만, 카라 멤버들 간의 싸움이 아니라 기획사와
갑 을 관계를 맺고 있는 연예 고용인 간의 갈등이라는 점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났으면 좋겠구요,

양측의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되어 앞으로도 카라 다섯명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전제조건은 멤버들의 요구조건에 대하여 DSP 측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합의하려는 자세일 것입니다.
법적 공방으로 가고, 이들의 갈등이 지속될수록, 카라는 존속하기 어려워 질 것이고,
이것은 결국 카라 5명과 기획사 모두에게 최악의 결과가 될 것입니다.

DSP와 카라 멤버들간의 극적인 화해가 이루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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