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메멘토와 다크나이트로 영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에는 꿈의 세계로 뛰어 들었습니다.




꿈의 세계에서 정보를 훔치거나, 새로운 생각을 심는다는 상상.
이 영화는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을 하는데요.

다른 사람의 꿈속에 들어가 생각을 훔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코브(디카프리오)는 이 분야 최고의 실력자입니다,
그러나 평상시 하던 일과는 달리, 다른 사람의 꿈속에 새로운 생각을 심어달라는 의뢰를 받으며
성공을 할 경우 자신의 누명을 벗겨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데요.



이 영화는 영화를 즐기는 가이드까지 나와있을 정도로 꽤나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꿈을 한단계 한단계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햇갈려 하는 것인데요.

게다가 이 영화는 엔딩까지도 각 관객에 따라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 다 달라서
이 영화의 엔딩에 대해 인터넷에 떠도는 설만해도 대략 대여섯가지가 됩니다. 

평범한 비즈니스맨설, 유서프 지하실-꿈 설, 인셉션-코브타켓설, 인셉션-관객타켓설,
인셉션-노멀엔딩설, 코브 림보설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이 영화의 가치를 높이는 듯 합니다.



한가지의 결정적인 엔딩이 있는 영화보다 관객의 생각에 따라 여러가지 엔딩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영화를 완성하는 것이 관객이라는 의미가 될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여 자살을 선택한 코브의 부인,
그리고 마지막 엔딩의 코브의 모습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게 만드는 영화의 모습이
왠지 장자의 호접몽 이야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난 장자가
내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가 사람이 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던 것처럼,

영화속의 모습에서 어느것이 꿈인지, 그리고 현실인지
그리고 마지막에 코브의 모습은 꿈속의 모습인지, 아니면 현실의 모습인지 분간이 안되는 상황에서
혼란에 빠지곤 하는데요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코브 림보설로 결론이 났답니다.
물론, 여러가지 사항으로 노멀엔딩설을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건 머... 제 스스로의 결론이니까요 ㅎ

이 영화.
한번 보고 즐겁게 영화 이야기를 나누어 볼만한 영화인듯 합니다.

어느 미국 사이트에서 역대 최고의 영화 10위 안에 들었다고 할 정도의 영화이니...
아마 보셔도 후회는 하지 않을 듯 합니다.

p.s. 그나저나... 스포일러 없이 영화평을 쓰려니 정말....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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