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출발 비디오 여행과 같은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나름 괜찮을 것 처럼 보였기 때문에
보기 전에 나름의 기대감을 가지고 보았다.
머... 서바이벌 상황이라는 것이 연출력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긴박함과 스릴을 보장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안되도 일정 정도의 재미는 있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정말 이영화를 보면서 머리를 떠나지 않은 생각이 하나 있다.
"이 영화를 대체 왜 찍은거지...? 장르가 머지?"
이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분명 인터넷에서 영화 10억을 검색을 하면... 장르가 스릴러로 나와있는데...
스릴은 커녕...
지루하기 짝이 없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는 분명 나름 볼만하기도 했고,
재미도 있는 듯이 보이긴 했으나,
방송에서 나온 장면이 영화의 전부다.
영화를 30분 정도 보고 나면 누구나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예상할 수 있고
그 예상이 전혀 벗어나지를 않는다.
"10억을 놓고 호주에서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이지만...
배우들을 보고나면 아... 이사람이 언제 탈락하겠구나...도 예상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서 영화 전반적인 흐름을 영화를 보지않아도 대충 알수 있다.
게다가... 박희순의 행동에 대해서도 동기가 부족해 보인다.
물론 복수를 위해서 그런 것 이라고는 하지만...
왠지 그것도 행동의 개연성이 부족해보인다.
물론 감독은 영화를 통해서 인간은 어떤 고뇌가 있고 어떠한 과정을 통하든 간에 결국은 탐욕스러운 동물이야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듯 하다.
하지만 그 것 역시 어느 영화에서나 흔히 보던 장면이어서 별다를 게 없는 데다가
장면 연출도 좀... 맥빠진다.
이로서 머리속에 계속 남아있는 의문점...
"감독은 대체 무슨생각으로 이 영화를 찍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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