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정말 당혹스러운 상상일 것이다.
이모가 결혼했다, 딸이 결혼했다, 조카가 결혼했다, 친구가 결혼했다도 아니고...
아내가 결혼했다니.

머... TV드라마를 보면, 이혼과 재혼을 밥먹듯 하고 있지만...
이건...
전 아내도 아니고, 지금 현재 아내가 결혼을 한 것이다.

당신을 사랑하지만, 영원히 사랑할 수는 없다는 인아 (손예진)
아니, 좀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지만,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할 수는 없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인아는 여러사람과 사랑을 하면 하나의 사랑을 나눠서 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사랑이 더욱 커진다고 하며 여러사람과 사랑을 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인아를 이해할 수 없는 덕훈 (김주혁)

그런 인아를 자신의 곁에 묶어두기 위해 덕훈은 인아와 결혼을 하지만,
인아는 다른 사람과도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한다.

"내가 달을 따달래, 별을 따달래, 그냥 결혼한번 더 하겠다는 건데"

물론, 대한민국은 1부1처 제를 따르는 국가여서
나중에 결혼한 사람과는 혼인 신고는 안하지만,
잡지에 부부라고 인터뷰도 하고 (부부 프로그래머??? 김주혁 직장 동료는 이 기사를 보고 김주혁이 이혼했다고 생각한다),
애기 돌잔치도 한다.

아이가 자신의 아이일까 의심을 하던 덕훈이
유전자검사 결과 자신의 아이로 확인된 서류를 들고 돌잔치에서
저 여자는 내 부인이고, 저 아이는 자기 아이라고 하자,
인아는 아이를 안고 사라진다.

정말... 그냥 결혼생활만 더 해보고 싶었을까? 더 많은 사람과 사랑을 동시에 해보고 싶었을 뿐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적 인아의 아빠가 바람을 심하게 폈고,
그로인하여 여러명의 여자가 집에 들락날락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어렸을 적 자신의 엄마가 아빠에게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지 못하였고,
그로 인하여 자신이 남자들을 소유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불쌍해보이기도 하였다.
그런 생각에 남자들과 동시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런 반사회적인 행동이
타인에게 발각이 되자 견뎌내지 못하고 사라진게 아닐까라는...

결국 인아, 덕훈과 나중에 결혼한 남자는 모두가 좋아하는 프리메라리가의 나라!! 스페인에서 삶을 즐기긴 하지만...

근데... 그러한 삶이 언제까지나 행복할수 있을까...
아니... 현재도 과연... 행복하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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