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 민영화를 계기로 각 보험사에서는 100세 의료실비 보험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죽을때까지 보장되는 생명보험과는 달리, 기간을 정해두고 보장을 해주었던 손해보험사에서 100세 보험이 판매가 된다는 것은 거의 일생동안 하나의 보험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보험가입자들이 보험만기가 되어서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하나... 라는 고민을 덜게 되었다는 것으로, 한번 보험에 가입하면 의료비용에 대한 걱정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100세 까지 보장한다는 보험에 헛점을 없을까? 그리고 모든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100세 상품이 모두 같은 내용일까?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위하여 이것을 한번 알아보자.

지금 여러 보험사에서 100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선 이 상품들이 모두 같은 상품인지부터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자.

이에 앞서 우리는 우리가 100세 상품을 가입하려고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이유는 간단하다. 나의 위험을 보장받기 위해서이다. 암, 사망, 기타질병, 그리고 의료 실비에 대해서.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 실비이다. 연령이 낮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연령이 높아지면 질수록 의료실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다. 그 만큼 병원에 갈 일도 많고, 아픈데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나머지 암진단시 얼마, 암수술시 얼마, 화상시 얼마, 등의 이런 진단비들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일단 의료실비가 많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나이가 들었을 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 젊었을 때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 그것이 현재 100세 상품일 것이다.

그러면 가장 중요한 의료실비! 이것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살펴봐야겠다.

1. 각 보험사별 의료실비의 구성

H사의 경우 질병입·통원 의료비 100세, 상해의료비 80세
또 다른 H사는 질병입·통원 의료비 100세, 상해의료비 90세
L사의 경우 질병입·통원 의료비 100세, 상해의료비 80세
그리고 H사와 D사는 질병입·통원 의료비 100세, 상해의료비 100세
로 구성되어 있다.

(알아보다 보니... H사 가 많군요. 손해보험사 중에 H사가 많더라구요 ^^;;)

즉 질병입통원 의료비의 경우 100세로 거의 동일하나 상해의료비의 경우 80세에서 100세로 그 차이가 20세나 되었다. 그리고 5개 보험사 중 상해의료비가 100세 까지 보장되는 보험사가 2개사, 90세까지만 보장되는 보험사가 1개사, 80세까지만 보장되는 보험사가 2개사 로 100세까지 보장된다! 라는 광고가 무색하다고 볼 수 있다.

고연령층의 경우 질병으로 인한 병원치료도 많지만, 골절로 인한 상해사고도 그 빈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고령으로 인한 뼈나 관절의 약화로 인하여 저연령 층보다 골절사고로 인한 치료 기간이나 후유증이 높은데 비하여 상해의료비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보험을 가입하기전 우선적으로 알아봐야 할 사항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보통 20년납 100세 만기, 30년납 100세 만기 이런 식으로 몇년간만 납부하면 100세까지 보장을 받는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 후 추가비용 납부는 없는지를 알아보자.

2. 갱신형 담보
5개사 모두 의료실비는 갱신형 상품이다. 5년 갱신상품이 3개, 3년 갱신상품이 2개였다. 갱신형 상품이란, 쉽게 말해서 5년 또는 3년에 한번씩 납부하는 보험료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 변동이 되는 기준은 각 보험사의 위험손해율, 연령의 증가, 의료보험 수가의 변동 으로 정리할 수 있다. 즉 이런 기준에 맞춰서 5년 또는 3년에 한번씩 보험료가 변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각 회사의 위험손해율은 크게 변동이 없다고 하더라도, 연령이 증가한다면 보험료는 올라갈 것이다. 의료보험 수가는 의학기술의 발달과 보편화로 인하여 내려갈 수도 있다. 즉 오르는 것이 확실한 1가지 기준과 변동을 예상할 수 없는 2가지 기준이라고 봤을때 전반적으로는 올라간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20년 또는 30년 의 보험료 납부기간이 끝나고, 보험가입자가 70세, 80세가 되었을때 보험료 추징이 되지는 않을까? 게다가 이런 의료실비 3/5년 갱신형 상품의 경우 20년 납 또는 30년 납의 기간에 해당이 되지 않는 전기납의 형태를 띄고 있다. 즉, 실제 보장 받기를 원하는 기간동안 보험료를 납부하여야 하는 것이다. 보험료 납부 기간동안 적립금액을 충분히 납부하였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적립금액을 적게 납부하였을 때는 적립금액이 다 소모되어 추가로 납부를 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내가 어느정도의 적립금액을 미리 납부해두지 않는다면 내가 나이가 들고 일도 그만두었을때 보험료 추징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지금 보험료가 다른 보험사보다 저렴하다고 하면, 혹시 그 중 적립금액의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 그 적립금액은 나의 보험기간동안 갱신형 상품의 인상분을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힌지를 가입전에 미리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지금 저렴한 보험이 나중에 내가 정말 보험이 필요할 때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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