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1995년에 데뷔를 해서 벌써 15년차 개그맨이다. 그리고 중간에 노브레인 서바이버를 통해서 최고의 개그맨의 자리에 잠시나마 앉아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에 대해서 그 이후에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해 계속 그저그런 개그맨이 잠시 캐릭터를 잘만나서 인기를 얻은 것이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왜 그랬을까? 그 정도의 인기를 가졌던, 그리고, 그 이후에 계속 꾸준히 방송에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안티팬만을 늘리고 있다. 참... 놀라운 재주다. 참 궁금했다. 드라마, 뮤지컬, MC, 리얼프로그램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왜 인기가 없을까??

그 이유가 이번 무한도전 식객 뉴욕편에서 그대로 여과없이 보여졌다.



명 쉐프 (박명수의 명 이 아니다!!)는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등의 멘토로 들어왔다. 즉 한국 음식을 뉴욕 사람들에게 얼마나 잘 팔수 있을지, 그 음식맛의 세계화를 이끌기 위해 "모셔온 스승" 이다. 그러나 정준하는 어땠나? 노브레인 서바이버의 그 모자란 모습에서 단 한발자욱도 움직이지 않았다. 

공부못하는 사람의 공통적인 모습!!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는다. 선생의 말을 무시한다. 뉴욕사람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가장 적절한 음식을 만들어 그 음식의 입맛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하였다. 그러나 정준하는 그 방향성을 알지 못하고 그저 우리 엄마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 되는데... 왜 저사람은 내가 이렇게 하겠다는데 왜 저러지...?? 라는 생각으로 그저 명쉐프와 싸우려고만 하였다.

하다못해 박명수도!! 그의 멘토의 말을 듣고 자신의 모습을 고쳐나가려고 하는데 정준하는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가 맞다고만!! 끝까지 주장을 하고,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그제서야 주변 상황을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최고의 MC 자리에 올랐던 사람들, 남희석,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이들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이끌어 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낮추던, 그사람을 몰아가던, 어찌되었든 상대방이 그 본인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준하는 어떠한가? 그는 그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바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이 세상이 돌아가야 하며, 그러면서도 자신이 그 모든것을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 카리스마는 전혀!! 없다.

남희석, 유재석 등은 자신을 낮추는 케이스이다. 자신을 강조하지 않고 낮추면서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자신을 낮추는 재주! 그리고 신동엽과 강호등은 상대방이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든다. 야죽거리거나 몰아가거나 어찌되었든 상대방을 궁지와 함정으로 슬슬 몰아가면서 이야기를 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정준하는...?? 이러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말도 제대로 못하고, 카리스마도 없으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

정준하. 지금처럼 한다면 서서히 침몰하는 배가 될 것이다.

p.s. 누군가의 형님이시라는분. 뉴욕은 영어 잘하는 사람만 가야하나요? 
      영어 못하는 사람이 뉴욕가서 버버벅거리면 나라 망신인가요..??
      참.. 좋겠네요 영어 잘하셔서. 저는 오히려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해보려던 노력이 가상하고 기특해보이던데...
      영어잘하시는 분이라 그 노력이 부끄러우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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