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vs 안철수의 여론조사 결과도

9월 21일 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48.2% vs 박근혜 42.0%로 6.2%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 (TNS코리아)

또 다른 기관의 조사는 안후보 49%, 박후보 44%로 5% 앞서 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신문 기사는 모두 조선일보에서 발췌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조선일보와 관련이 있어서요. 이점 양해 바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중동 뿐 아니더라도 보수 성향을 지닌 언론사들의

안철수 후보의 검증이 까다로워지고 있는데요.

 

안후보가 고등학교때 최동원 선수가 등판한 경기를 봤다고 한 이야기까지 검증을 하고 나섰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 안후보, 고교때 경남고 최동원 경기 봤다는 강연 논란)

 

 

바로 안후보가 부산 강연에서

고등학교 재학시절 강제로 응원을 따라 갔는데

최동원 선수가 상대팀 투수로 나온 경기를 본적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인데요,

 

조선일보는 네티즌의 입을 빌어서

안후보의 재학기간과 최동원 선수의 재학기간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안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는데요,

 

안후보의 경우 1977년 3월 입학 1980년 2월 졸업이고,

최동원 투수는 1974년 3월 입학 1977년 2월 졸업이기 때문에

 

얼핏 타당한 지적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한번 볼까요?

이 기사도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기사 바로보기 : 프로야구 이전에 열렸던 야구대제전)

 

기사 내용을 한번 살펴보죠.

 

79년 10월에 야구대제전이 열렸는데

이는 기존에 지역별로 흩어져있던 야구협회를 하나로 모으는 것을 기념해서 열린 것으로

고교를 졸업한 대학, 실업 선수들이 모두 고등학교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을 했다는 것인데요,

 

이때 준결승에서 경남고와 부산고의 경기가 열린 것이구요,

경남고에서 최동원 투수가 나왔고요,

부산고는 안철수 후보의 출신 학교니...

 

안철수 후보가 최동원 선수가 등판한 경기를 봤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닐 가능성도 커졌네요.

 

그래서 이런 경기가 진짜 있었는지를 확인해봤습니다.

 

 

 

출처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1979년 11월 10일 경향신문입니다.

제1회 야구대제전에서 전부산고 - 전경남고의 4강전이 열릴 것이다라는 기사입니다.

 

부산고와 경남고의 경기 기사를 찾아봤으나,

그 당시는 1주일에 하루씩은 신문이 안나올 때라

그때와 시기가 맞물렸나봅니다. 부산고와 경남고의 경기 결과는 나오지는 않았더군요.

 

어찌되었든 고등학교 선수가 나와서 하는 경기보다

모교 출신 선수들이 모두 모여서 열리는 경기이다보니,

학교에서는 더 중요하게 여겼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야구대제전이 열린다는 기사를 찾아보니...

 

 

 

모교, 향토애의 한판 승부라고 제목이 달려있습니다.

 

이런 대회의 4강 경기!

 

학교에서는 당연히 응원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 응원은 쉽게 학생들을 동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직까지는 추정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회장에 갔는지 안갔는지는 동창들의 증언이나 관련 사진이 나오면 확실해지겠네요.

 

하지만, 이런 대회가 있었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거짓말이라고 내세우는 보도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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