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OO가 XX 했데~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이 글로 써진 것을 보면
'했데' 라고 쓰여진 경우도 있고, '했대' 라고 쓰여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 둘의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둘 중에 어느 하나가 맞는 표현일까요?

일단 두가지 표현이 모두 가능한 표현입니다.

우선 두가지 표현 모두 어떤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경우에 사용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실인지에 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1. -데

ex) 왠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수가 공부를 하데? 

이 경우는 말하는 사람이 직접 본 사실이거나, 추측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즉, 이 경우는 말하는 사람이 영수가 공부를 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나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 할텐데요,

영수가 공부를 하데/하는데/했었데/하겠데 라는 표현이 모두 가능합니다.

즉, 지금 내가 봤는데, 영수가 공부를 하고 있더라구,
내가 옆에서 보고 있는데 영수가 공부를 하고 있네?
어제 영수가 공부를 하더라구.
내일이면, 영수가 공부를 하고 있을꺼야

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2. -대

이 표현은 말하는 사람이 직접 본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사실을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사용합니다.
이 것은 '-다고 해'의 준말입니다.

또한 이 표현은 형용사와는 바로 결합할 수 있지만, (ex. 예쁘대, 키가 크대)
동사와는 '-는'. '-었', '-겠' 등의 선어말 어미와 결합을 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밥을 먹대' 라는 표현은 불가능하고
영수가 공부를 하는대/했대/하겠대 라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철수가 그러는데 영수가 지금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
철수가 그러는데 어제 영수가 공부를 했었다고 해
철수가 그러는데 철수가 오늘 공부를 하겠다고 해

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형용사와의 결합에서는 동사와 마찬가지로 활용이 가능하지만,
현재형 선어말어미 '-는'과는 결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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