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때 관포지교라는 고사성어를 배웁니다.
관중과 포숙의 사귐이라는 의미인데요,

포숙은 항상 관중의 사정을 알고 이해하며 그를 위해주었는데요,
포숙은 노나라 환공이 관중을 죽이려 하자
"한나라만 다스리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신으로도 충분할 것이나, 천하의 패자가 되려면 관중을 기용하시라"는
말로 그의 능력을 이야기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관중은 노나라의 재상이 되어 대정치가이며 경제학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데요,

이 책,
"춘추전국이야기 - 최초의 경제학자 관중" 은 바로
이러한 관중을 중심으로 한 춘추전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 수호지와 같은 소설이나
사마천의 사기와 같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오히려 춘추전국시대에 대한 종합역사서로 봐야할 듯 합니다.
게다가 중국의 수많은 지명과 역사적 인물들로 인하여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은 것은

책에 나와있는 수많은 지도와 사진들의 자료가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관중은 그 이전과는 다른 재상이었습니다.
"창고가 가득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풍족해야 영욕을 안다"는 정치철학으로
그는 국민 경제의 안정에 입각한 정치를 펼쳐 환공을 춘추전국시대의 첫 패자가 되도록 하는데요,

그의 이러한 정치철학과 경제관념,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펼치는 정치는
관중 사후 26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되새겨야 할 것이 아닐까?





p.s. 책이 10월 1일에 왔습니다.
배송장을 보니 배송은 9월 18일에 완료되었다고 되어있지만,
택배아저씨가 차에 가지고 다니셨는지... 아니면 경비아저씨에게 대충 던져주고 말았는지
한참 뒤에야 도착을 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좀 급하게 읽느라 리뷰에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 겠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