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해군특수전 UDT 대원 한주호 준위가 구조작업 도중 순직하였다.

작업 도중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미군 함정으로 이송하여 1시간 반 정도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한 것.

오전에도 압수수색을 한 후 쉬어야 함에도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쉬냐며 입수하였다고 한다.

또한 해군 해난구조대 SSU 요원 1명도 작업 도중 실신을 하였다.

이번 구조요원의 사망은 인재이다.

실종자들의 데드라인을 넘긴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작업을 진척시켜야 하기 때문에 "하면된다, 해야만 한다." 식의 군인정신을 발휘하고 있을 것이다.

해난구조 전문장교인 송무진 중령은  "40m 가 넘으면 잠수요원들이 맨몸으로 들어가기는 무리다. 보통 우주복 같이 생긴 헬멧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진입한다. 하지만 군은 장비를 준비하는 데 3~4일이 걸리기 때문에 안전 규정을 어기는 무리를 하면서 잠수 요원을 투입하고 있다" 고 하였다.

높은 수압과 강한 유속 등의 악조건에서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수색작업을 벌인 셈이다.

또한 천안함의 함미가 발견된 곳의 수심은 45m 로 스킨스쿠버의 한계인 40m를 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이빙 계에서 일반 압축공기로 잠수할 경우 42m 에서의 한계 시간을 8분 정도로 본다고 한다. 그래서 좀 더 깊은 곳으로 잠수를 하기 위해서는 보통 공기보다 산소 비율이 높거나, 질소 대신 헬륨을 섞은 특수 혼합가스를 사용하는대, SSU와 구조 대원들은 장비 미흡으로 현재 일반 압축 공기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해군특수대와 해난구조대의 능력이 세계 최고인 것은 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다이버라고 불리었단 존 베넷도 2004년 서해에서 잠수 도중 실종되어 아직까지도 시신도 발견되지 않고 있지 않을 정도로 서해는 잠수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더 이상의 목숨을 잃을 순 없다.

실종자들의 구조와 더불어 구조요원들의 안전에도 최대한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끝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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