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이 신동아와의 인터뷰 문제로 결국은 사퇴했다.

김재철 MBC 신임사장이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를 까이고 매도 맞고 해서" 이번 인사를 완성했고, 이로 인해 "MBC 내 좌빨의 7~80%가 척결" 되었다는 것이다.

이 발언으로 김우룡 이사장은 YTN, KBS에 이어 MBC로 마무리되는 MB의 언론장악 시나리오의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으며 오늘 방문진 임시 의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 큰집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큰집은 방문진의 방송사 관리 감독 기능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큰집은 방문진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명을 하였으나 오히려 그 것이 말이 되느냐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전병헌 의원 (CBS 시사자키 인터뷰 중) "이 큰집을 머 다른 이유로 이렇게 말했다, 방문진을 큰집으로 표현한 것이다 라는 취지로 이렇게 둘러대고 있는데요, 이런 둘러대기는 제가 볼때는 자던 소도 벌떡 일어나서 배꼽잡고 웃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인터뷰 중) "일상적으로 큰집이라고 하는 데는 두가지를 나타낸다. 청와대 아니면 교도소다. 방문진 따위를 큰집이라고 부르는 어법은 존재하지 않고, 이제 와서 말을 주워담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이미 엎지러진 물 이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니가 말한 그 큰집이


이 큰집은 아니겠지?






야당에서는 이런식의 공영방송 장악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보도지침까지 부활할 것이라며 MBC에 대한 청와대 개입을 확인하기 위한 청문회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에서도 방송장악 의도라는 주장에는 동의를 하기 어렵지만, 이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언론은 정부 산하기관이 아니다. 물론 그 영향력으로 인하여 철저히 감독을 받을 수는 있지만 권력으로 부터 철저하게 독립성을 보장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지금 YTN, KBS, MBC의 독립성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언론의 독립성이 10년전 아니, 20년 전보다도 못하며 권력의 눈치를 보며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가고 있다.

이번일에 대한, 김우룡 전 이사장이 인터뷰에서 고백한 인사 개입이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철처히 조사하여 책임자를 처벌하고, 방송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