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사진부를 한 이후로, 사진을 찍는 것을 취미로 했는데요,
(정말... 그냥 취미랍니다 ㅎㅎ. 실력은... 엉망진창!!)

고등학교 때는 아버지가 쓰시던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가
대학에 가서 사진동아리를 할까... 하다가 이것저것 갖추려면 너무 비싼 취미활동인 까닭에
(카메라에 렌즈에, 필름에... 정말 초기비용이 꽤 나가잖아요 ㅎ)
대학때는 잠시 취미를 접고 있었었죠.

중간에 다른 카메라를 거치긴 했지만,
지금 쓰고 있는 카메라는 두개.
Pentax Me super와 롤라이 35S.

이 두넘은 한 5년 되었나요? 2006년부터 꾸준히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 롤라이 35s


Pentax Me super 도 그렇지만,
롤라이 35s 는 쓰면 쓸수록 정이드는 카메라 같습니다.

크기는 딱 요새 나오는 똑닥이 디카 만한 크기인데
무려 필름카메라이죠 ㅋㅋ

손바닥 보다 작은 크기인데요,
그 안에 노출계, 조리개부터 초점거리 조절하는 것과 필름 감도 맞추는 것까지...
보통의 카메라에 있는 기능은 모조리 들어가 있지요 ㅎ

물론, 초점거리를 자동으로 알아서 맞춰주는 요즘카메라들과는 달리
(로모처럼) 수동으로 초점거리를 조절해주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엉뚱한 곳에 초점이 맞는다거나, 초점이 어디 맞았는지 모르는 사진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그런 것은 카메라를 쓰다보면 손에 익으니...
조심하면 되겠네요 ㅎ

그런데 이 이쁜 카메라가 사실 전에 쓰다가 떨어트려서 고장이 났답니다.
그래서 한동안 방치를 좀 해두었는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렌즈 쪽이 찌그러져 있는데요
다행히도 렌즈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필터만 찌그러졌지요 휴... 다행임다.

물론 떨어지면서 충격으로 초점거리 조절하는 것이 움직이지 않아서 (렌즈부분 있죠? 거기로 조절하거든요)
수리를 받기는 했지만, 다행하게도 다른 고장은 없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 분들이 독일로 취업을 나가면서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와 있다는 Rollei 35s.
필름 카메라로는 라이카와 더불어 양대 명품 브랜드라고나 할까요?

쓰고 있는 다른 카메라인 pentax Me super가
지금과 같은 추위에 종종 얼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기는 반면
이 Rollei 35s 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카메라입니다.

게다가 렌즈는 Sonnar 렌즈에 (35s의 s가 Sonnar 렌즈라는 뜻입니다.)
렌즈 코팅은 HTF 코팅을 하여 (칼 짜이즈의 코팅과 같은 코팅입니다!!)
역광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ㅋ

그리고 조리개는 2.2에서 22까지 가능하구요,
셔터 스피드는 B 에서 1/500 까지 가능해서
옛날 카메라라고 하더라도 사진을 찍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사진이라도 마음에 드는 롤라이 35s.
그동안 고장났다고 수리도 하지 않고 방치를 해둔 것이 미안해지네요 ^^

내년부터는 열심히 찍어보도록 해야겠네요 ㅎ
(그러면 방치된 제 사진 블로그도 활성화가 가능하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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