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 칼멘 샌디에고를 찾아서 (세계편)

요즘 인터넷을 보면,
게임으로 인한 폐해가 자주 올라오곤 합니다.

밤새워 게임을 한다고 하는 기사는 머.. 예전부터 있어왔고,
저도 전에 피씨방에 가서... 이상한 냄새가 나길래... 어딘가 둘러보니...
거의 석달 열흘은 안씻어보이는 분이 피씨방 구석이 있는 모습도 봐본 적이 있습니다.
일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정말, 하루종일 컴터 앞에 앉아서 게임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헐...

그리고 게임의 잔혹성으로 인한, 그리고 야한 게임으로 인한,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문제들.

정말 여러가지 문제들이 꾸준히 기사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많은 게임이 있었지만, 지금 처럼 문제는 없었던거 같은데...
생각을 해보니 예전과 지금은 게임이 많이 다르더군요..

예전 "패미콤"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려나요..) 때부터 BASIC 배워가며 게임을 할때는
불건전한 게임이 있을리가 없었겠지만,

MSX등을 거쳐 16비트... 32비트.. 등등 에서 지금의 컴퓨터를 사용할때까지
많은 변천이 있었지만,

정말 일반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세운상가에서 복사해서 사용하던 한글 워드 프로그램과, Vaccine (요게..V3로 발전했죠 ^^) 프로그램도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게임의 변화가 정말 크지 않나 합니다.

근데... 예전에는 교육용 게임도 많이 있었고, 학생들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게 없나봅니다.

그 중 대표적인게 바로 이거!

"칼멘 샌디에고를 찾아서" 시리즈 입니다.

( 바로 이분이 칼멘 샌디에고 입니다 )




페르시아의 왕자라는 게임의 개발사로 유명한 Broderbund에서 만들어진 게임으로

각 나라의 보물을 훔쳐 달아나는 칼멘 샌디에고 일당을 잡는 것이 목적으로,
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서 범인의 인상착의와 행선지를 찾아 잡는 것이 목적이죠.

주민이 하는 영어를 해석해서 찾아내야하게 때문에 나름 영어 공부도 되었구요
각 나라의 문화라던가, 국기, 수도, 통화단위 등을 알아야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교육효과가 매우 좋았던 게임입니다.

이런 식으로 어디로 가서 주민들에게 물어볼지를 정하고 나면...

그곳 사람들이 이와 같이 용의자의 행선지를 국기나 통화단위로 알려주고,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특이사항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이 처럼 그 행선지의 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찾으러 가야한답니다.

그리고 이처럼 그 도시를 방문하면
그 도시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알려주는데요,

어렸을 땐 게임과 관계없는 저 정보들까지 해석해서
무슨 말인지 알고싶어서 사전을 열심히 뒤적거리곤 했었는데 말이죠.


이 게임이 미국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어서 많은 시리즈와 영화, TV시리즈 등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만 해도

Where in the World is Carmen Sandiego Deluxe?  칼멘 샌디에고를 찾아서 - 세계편 디럭스 버젼
Where in the World is Carmen Sandiego? 칼멘 샌디에고를 찾아서 - 세계편
Where in the USA is Carmen Sandiego?   칼멘 샌디에고를 찾아서 - 미국편
Where in the Space is Carmen Sandiego? 칼멘 샌디에고를 찾아서 - 우주편
Where in the Europe is Carmen Sandiego? 칼멘 샌디에고를 찾아서 - 유럽편
Where in the Time is Carmen Sandiego?   칼멘 샌디에고를 찾아서 - 시간여행편
Where in the America Past is Carmen Sandiego? 칼멘 샌디에고를 찾아서 - 미국대륙 과거편

이만큼 나왔으니... 정말 대히트를 쳤던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언어적 한계로 인하여 미국에서 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지만,
나름 당시 게임하던 사람치고, 이 게임을 한번 정도는 다 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게임으로 인한 폐해를 뉴스나 기사에서 자주 접하다 보니
이런 게임 어디 없나...

더 아쉬워져만 갑니다.